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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 창문, 어디에 있나? 창문의 위치만 바꿔도 이국적 분위기 욕실이 된다

근래에 신축된 국내 아파트 대부분은 욕실에 창문이 없다. 환풍기와 조명이 창의 기능을 대신한다. 일반 주택의 경우 욕실 창을 두기는 하지만 그 크기와 모양은 환풍 역할 정도에 머무르고 있을 뿐이다. 대부분의 창이 손바닥 2개 정도 높이에 성인 팔 절반 정도의 폭을 가진 네모 창이다. 크기도 역시 집 공간 중 가장 작은 공간을 할애한다.

그러나 해외의 경우 국내 주택과 비교해 과할 정도로 큰 비율의 공간을 할애한다. 창 역시 국내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넓은 공간에 큰 창을 디자인해 사용하는 해외의 욕실은 분명 국내 욕실과는 다르다. 어떤 개념에서 간극이 이런 창의 차이를 만들었을까?

Bathroom, 화장실 아닌 심신을 치유하는


국내가 화장실 개념으로 욕실을 받아들이는 반면, 해외 주택에서 Bathroom은 화장실 개념이 아닌, 욕실, 즉 물을 사용해 심신을 치유하고 힐링하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받아들인다. 창을 크게 만드는 것도 그런 의미 때문이다.

국내 주택은 전통적으로 창에 관대하지 않았다. 출입문이 창의 역할까지 감당하거나, 마당 쪽으로 어깨 정도까지 보이는 창 하나를 만드는 것이 전부였다. 욕실, 화장실 또한 별채로 존재하는 공간이었다. 욕실, 화장실 모두 창을 크게 만들어 사용하지 않았다. 그러다 사회가 개방되면서 해외를 오가는 기회가 많아지고, 많은 사람이 다양한 경험이 축적하면서 욕실을 바라보는 관점도 넓어지게 된 것이다. 욕실과 창 모양, 크기, 위치에 따라 공간의 느낌과 분위기가 다르게 변한다는 것을 직접 경험하게 되었다.

서양, 욕실, 창, 어떻게 사용하나?


yellow plastic design : https://m.blog.naver.com/otherj/220769811904

서양은 단순하게 작은 사각형의 창을 얼굴 높이에 배치해 욕실을 꾸미지 않는다. 천장에 달기도 하고, 또는 아이에 욕실 한쪽 벽면을 다 창으로 만드는 디자인도 시도한다. 천정, 벽면, 크기 모양 구분 없이 다양한 시도를 한다.

*창에 대한 이해와 심리에 미치는 영향 (클릭)

지붕에 만드는 창


욕실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오직 하나. 창의 위치. 루프탑의 구조를 활용한 디자인으로 대각선 지붕에 평범한 모양의 창을 만들었다. 그러나 결과는 전혀 평범하지 않은 욕실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바깥 햇살을 맞으며 샤워하는 기분은 어떨까? 생각만으로도 경험하고 싶은 공간이다. 어깨 위쪽 부터 창으로 만들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도 있는 국내에서도 매우 실행 가능한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샤워를 하며 찾는 해방감 천장과 벽면을 유리로


국내 욕실은 ‘폐쇄’라는 라는 의미를 기본적으로 깔고 간다. 가장 프라이버시한 공간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기본을 배제하고 해외는 ‘오픈’이라는 개념으로 욕실을 완성하기도 한다. ‘힐링’의 ‘휴식’ 공간이기 때문이다. 국내의 기존 욕실 개념을 버리면 이런 새로운 공간이 탄생한다.유리로 공간을 나누어 건식과 습식이 섞인 공간의 욕실을 완성했다. 이렇게 칸막이를 사용하면 국내 기존 습식 욕실도 간편하게 건식으로 바꾸어 사용할 수 있다.

욕조 목욕이 늘어나고 있는 국내다. 이 때 욕조에 누워 벽면이 아닌 햇살과 바깥 풍경을 감상 할 수 있다면 욕조 목욕의 쾌감은 배가 될 것이다.

욕실 창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자연광을 이용해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낮 동안에는 따로 라이트를 사용하지 않아도 충분히 밝고 화사한 공간을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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