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m2 (약 24평)의 아파트지만 촬영 장소나 쇼룸 같은 느낌이 더 강한 집이다. 다양한 컬러 사용이 신선하면서도 강렬한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디자이너는 컬러 외에도 기존과는 다른 느낌의 공간을 창출하기 위해 하우스를 벽지를 사용한 디자인을 활용했다. 특히 책장을 활용하여 완성한 인테리어는 환상적이다.
| 한 공간에 3 개 이상의 컬러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은 지켰다
일반적으로 하나의 공간에 2-3개 이상의 컬러를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공간이 어수선해지기 때문이다. 다양한 여러 컬러가 사용된 팝아트 느낌의 이 집은 다양한 컬러가 사용된 듯하지만 빨강, 노랑, 파랑, 이 세 가지 색만을 사용해 완성했다. 여기에 컬러의 톤을 달리하는 변칙을 사용해 다양한 컬러감 풍부한 공간을 만들어 냈다.
여러 종류의 색을 쓰면서 발생하는 이질감을 줄이기 위해 같은 계열의 색에 톤을 달리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매우 스마트한 방법으로 공간을 다양한 컬러 느낌으로 풍부하게 만들고 싶을 때 사용하는 방법이다.
블루 카우치는 80m2의 이 하우스를 밝게 꾸며준다. 수평 마룻장은 창문쪽으로 시선을 이끌고, 옐로우 툴과 전등은 집 전체에 산뜻함을 추가한다.
| 책장(진열장)으로 완성한 공간 인테리어와 데코
보통 책장은 가구로 책을 보관하거나 진열하는데 사용한다. 이 집의 특이한 점은 이런 책장의 활용 범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것이다. 기존의 수납 기능을 기본으로 공간을 나누고 분리하는 기능과 데코 기능을 추가하고 이에 맞게 사이즈와 형태를 다양하게 변형했다. 다르게 접근하면 이 책장의 자리에는 벽이 있어야 한다. 이 벽을 책장으로 대체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공부나 간단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책장에 데스크를 결합하거나 벽에 판넬을 만들어 감각적인 디자인의 공간을 완성했다. 단순한 디자인임에도 감각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부드러운 선과 톤의 조합 때문이다. 이런 디자인을 성공적으로 완성하기 위해서는 재질의 질과 톤, 컬러의 조합에 무척 신경 써야 한다.
| 월 데코의 산뜻함
서양의 경우 월페이퍼보다 페인트를 주로 사용한다. 실내를 디자인할 때도 페인트의 장점이 더 크다. 이런 이유로 벽지를 많이 사용하는 아시아에서도 페인트 사용으로 넘어가는 추세다. 하지만 벽지가 나쁜 것은 아니다. 패턴이나 안정감을 강조하고 싶을 때는 페인트보다 벽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 컬러풀한 침실은 벽지를 잘 활용한 좋은 예다.
컬러는 리빙 공간에 사용된 컬러의 연장선으로 집 전체의 통일감을 강조하면서도 아티스틱한 공간을 완성했다. 팝 컬러로 완성한 공간임에도 부담스럽거나 침실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은 전혀 없다. 전문가가 필요한 부분이다.
직접 목재를 사용해 인테리어하기가 부담스럽다면 목재 느낌의 벽지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 근래에는 스티커식 벽지도 생산되어 시공도 쉬워지고 물기가 많은 욕실에도 사용 가능해졌다.
이외에도 주방의 헥사곤 타일 욕실을 패턴 타일 등도 눈여겨 볼 요소다.
벽지와 컬러만으로도 새로운 공간으로 변신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집이다. 집에 실증이 났거나 변화를 미뤄왔다면 이번 기회에 이 집을 참고하여 변화를 시도하는 것을 어떨까?
|Design: Poly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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