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내부를 인테리어 하는 데는 다양한 재료들이 있다. 목재와 철재를 기본으로 콘크리트, 브릭 등. 그리고 이 재료들은 다시 세분되어 나누어진다.
지금 소개할 주택은 ALTS DESIGN OFFICE 에서 디자인한 일본 교토에 있는 주택으로 93.3m2 (약 28평) 크기의 목조 주택이다. 특징은 바닥 일부를 제외하고는 오직 나무, 목재로만 인테리어를 완성했다는 것이다. 외부 마감뿐 아니라 내부 마감까지 철저하게 나무로 지어진 나무집, 그 따뜻함 속으로 들어가 보자.
무슨 목재가 사용되었나?
내부 인테리어를 위해 사용된 목재만 6개가 넘는다. 전체적으로는 옐로우.레드 파인, 매이플, 월넛, 오크, 산토스, 스프러스, MDF까지 각 공간 특성과 쓰임에 맞게 다른 종류의 목재가 사용되었다.
목재는 수분함수, 밀도, 톤, 강도, 질감, 가격 모두 다르다. 가장 쉽게 사용하는 월넛부터 함수율을 최대로 낮춘 탄화목, 나무 조각을 압축한 OSB 합판 까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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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의 아이덴티티 펜타곤(오각형)의 통로
독특한 것은 공간과 공간 사이를 오갈 수 있는 통로와 창 모양이다. 어릴 적 도화지에 그리던 집을 떠오르게 하는 펜타곤(오각형) 모양으로 통로를 만들어 공간을 나누고 연결한다. 이 모양은 집 전체에 걸쳐 사용된다. 다른 것이라고는 크기와 길이 정도다.
집에 독특한 나만의 아이덴티티를 부여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컬러, 의자, 격자 파티션, 램프 등이 가장 눈에 띄고 또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통로의 위치로 소통을 원활하게
여러 개의 통로가 있지만 거의 같은 직선에 위치해 동선 면에서 쉽게 이동이 가능하게 하고 소통 또한 쉽게 꾸몄다. 통로의 위치가 제각각이게 되면 시각적으로나 청각적으로나 소통에 벽이 생긴다. 공간을 나누면서도 이런 단점을 없애는 방법으로 동일 선상에 통로를 배치하는 스마트한 구조를 선택했다.
이런 구조 활용 방법은 주택 신축을 준비 중이거나 설계 작업 단계라면 충분히 고려해 볼 아이디어다. 단순히 공간을 나누는 것을 넘어 효율적인 동선이 현대 주택의 트렌드다.
엄마와 아이가 한 곳에서
아이는 어디에 있어도 엄마는 불안하다. 심지어 집에 있다고 해도 잠깐만 한눈을 팔면 크고 작은 사고를 내는 것이 아이들이다. 이같은 문제를 조금이라도 해소하고자 주방을 디자인했다. 요리는 공간과 아이들이 놀거나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같이 둔 것이다. 요리 중에도 아이와 엄마가 이야기를 할 수 있고, 엄마는 아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컬러의 선택과 활용도 눈에 띈다. 컬러는 단순히 집을 예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공간을 분리하는 역할도 한다. 어떤 색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공간의 성격이 바뀌고 공간이 감춰지기도 또 드러나기도 한다. 컬러는 자신이 좋아하는 색을 사용하는 것도 좋지만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더 좋은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일본이기에 가능했던 디자인과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집을 둘러보면 한국에서도 참 잘 어울릴 디자인의 주택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이 여기저기 앉아 책을 읽거나 노는 모습이 오히려 더 한국적이지 않나 싶을 정도다.
자신이 사는 공간에 자신의 개성을 담을 수 있다면 그것보다 더 좋은 집이 있을까 싶다. 오늘, 미래의 내 공간을 위한 계획 또는 상상을을 해보는 건 어떨까?
Design
: ALTS DESIGN OFF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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