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을 사는 사람의 눈으로 심사한다 — Living Places 어워드, 10주년 맞아 접수 시작

건축상은 대개 사진으로 심사한다. 잘 찍힌 외관 한 장, 빛이 예쁘게 떨어지는 실내 한 컷. 그런데 그 공간에 실제로 사는 사람은 사진에 잘 나오지 않는다. Living Places – Simon Architecture Prize는 그 지점을 파고든 상이다. 사진 대신 영상으로, 건축가의 시선 대신 거주자의 시선으로 공간을 심사한다.

Living Places Simon Architecture Prize 2026 공모 포스터
이미지: designboom / Living Places – Simon Architecture Prize 제공

10주년, 그리고 6회 공모

스페인 조명·전기설비 기업 Simon이 후원하고 Fundació Mies van der Rohe가 큐레이션을 맡아온 이 상이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2016년 처음 시작해 이번이 6번째 공모다. 마침 2026년은 바르셀로나가 ‘세계건축수도(World Capital of Architecture)’로 지정된 해라, 이번 공모는 그 프로그램의 일부로도 진행된다.

참가 대상은 유럽 전역과 멕시코, 브라질이다. 올해 새롭게 모로코가 참가국으로 추가됐다. 접수는 2026년 9월 14일까지, 공식 웹사이트 simonprize.org를 통해 이뤄진다.

왜 영상인가

이 상의 핵심은 심사 방식이다. 건축·인테리어·공공공간·조경을 막론하고, 출품작은 반드시 영상으로 제출해야 한다. 그 공간이 사람들의 일상을 어떻게 편안하게 만드는지, 일하고 배우고 어울리고 즐기는 순간을 어떻게 담아내는지를 영상 언어로 보여주는 것이 심사의 핵심이다. 사진 한 장으로는 전달하기 어려운 ‘경험’을 다루겠다는 뜻이다.

부문은 두 갈래다. 개인적 공간을 다루는 Personal Places와, 공동체적 공간을 다루는 Collective Places. 각 부문에서 파이널리스트 5팀을 먼저 추리고, 그중 한 팀씩을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한다. 수상팀에는 각 1만 유로의 상금과 함께 디자이너 Andreu Carulla가 만든 특별 오브제가 주어진다.

750개의 출품작, 그리고 새 개막작

10년간 34개국 이상의 건축사무소가 이 공모에 참가했고, 누적 출품작은 750편을 넘는다. 직전 5회 대회에서는 Personal Places 부문에서 멕시코 아카풀코의 주택 Kontigo(Manuel Cervantes Estudio 설계)가, Collective Places 부문에서는 브라질 마라냥주의 Coconut Harvester Center(Estudio Flume 설계)가 각각 수상했다.

이번 6회 개막을 알리는 것은 단편영화 한 편이다. 감독 Matilda Vidal de Llobatera가 만든 ‘Caçador de Geometries(기하학 사냥꾼)’로, 바르셀로나의 상징적 건물인 Les Feixes에서 촬영됐다. 심사위원단에는 건축학 박사이자 저술가·큐레이터인 Fernanda Canales가 심사위원장을 맡고, Mesura 스튜디오의 건축가 Benjamín Iborra, L’Alternativa 독립영화제 프로그래머 Sesi Bergeret, 건축잡지 RZUT 편집장이자 PROLOG 공동창립자인 Wojciech Mazan, Simon의 글로벌 디자인 총괄이자 FAD 회장인 Salvi Plaja가 이름을 올렸다.


이 기사는 아래 원문 보도를 참고해 PHM ZINE이 새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사진과 자세한 내용은 원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 designboom — Living Places – Simon Architecture Prize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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