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작업+생활 공간. 노르웨이표 워케이션!

들판에 묻혀 바다를 바라보며 일하고, 잠들고, 먹고, 마시는 삶, 누구나 꿈꿔 본 일상이자 여행에 대한 로망이 아닐까? 노르웨이 북부 한 바닷가에 위치한 이 독특한 건물은 예술가와 크리에이터를 위한 작업 공간(Workspace)이자, 작업 기간 동안 머물며 식주를 해결하는 생활공간(Stay)이다. 국내에서도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는 웨케이션을 위한 곳이라고 할 수 있다.

2004년에 이 부지를 인수한 재즈 음악가이자 작곡가인 håvard lund는 창작자들이 자유롭게 작업을 할 수 있는 세상에 없는 작업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여러 자문을 거쳐 수년 후 TYIN tegnestue와 rintala eggertsson architects 건축회사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고, Workspace에서 시작한 아이디어는 Stay가 결합한 프로젝트로 확장되었고,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보트를 타고 도착하는 부두에서 부터, 언덕 위 워크스페이스까지 언덕을 따라 바다로 이어지는 일련의 규칙성 있는 볼륨과 동선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건물의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욕실과 침실은 바닷가에 가깝게 배치하고, 일하는 공간과 취침하는 건물 사이 거실 건물을 두어 일을 하다가도, 침실에서 쉬다가도 거실 건물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동선을 만들었다. 

침실은 언덕 아래쪽에 4개의 실로 나눠져 있고, 이 중 2개는 짧고 넓으며 2인용 침대가 있고, 나머지 2개는 각각 2단 침대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먼 그러나 가장 눈에 띄는 바닥에서 솟아 오른 박공 건물이 작업 공간이자 쉼터다. 오롯이 작업에 몰두할 수 있게 기타 공간과 떨어져 위치시켰고, 가장 독특한 작업 공간을 탄생시키기 바다와 초원이 만나는 대지에 만들었다. 자연을 그대로 경험할 수 있도록 조금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생활시설은 최소화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배를 타고 들어와 문명의 세상을 잊게 만드는 곳, Fordypningsrommet는 분명 창작자들에게는 영감을,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주는 곳임이 분명하다.

Architects: TYIN tegnestue, rintala eggertsson architects 
Photos: pasi aalto, Martin Losvik, Jesse Bea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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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경태
공 경태
사진 찍고 글 쓰고 칵테일 만들며 집 꾸미는 엔지니어. 생활 공간이 삶의 질의 바꾼다고 몸소 채험하는 집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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