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를 위한 스테이가 있다? 멕시코 Litibú Bungalow

스테이 여행이라는 말만으로도 가슴 설레는데, 여기에 자신만의 취미를 한껏 즐길 수 있는 특별 장비들이 마련된 곳이라면 이보다 더 완벽한 조합이 있을까? 지금까지의 스테이는 특정 지역에, 독특한 디자인에, 개인 풀(Pool)이 딸린 건물 공간이었다. 이것들이 지금까지 스테이의 보편적 충분조건이다.

그런데 최근 스테이 비즈니스에 또 다른 시도들이 진행되고 있다. 기존 스테이에 ‘취미’라는 특수 활동을 접목하는 작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가령, 서핑을 즐기는 스테이, 책으로 둘러싸인 독서 스테이, 수천만 원 오디오 시스템을 갖춘 음악 스테이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Litibú Bungalow 멕시코 건축회사인 PALMA는 2020년 코로나로 여행과 취미활동이 제한된다는 점에 착안하여 멕시코만 근처 마을에 개인이 온전히 오픈된 공간에서 취미 활동을 누리 수 있는 스테이(Accommodation-어코머데이션)를 만들었다.

멕시코 특유 기후에 적합하면서도 지역적 특성이 물씬 풍기는 디자인의 이 스테이는 Litibú Bungalow는 요가를 취미로 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다. 양쪽 건물 공간에 생활에 필요한 기능적 공간들을 배치하고 자연과 어우러져 자연에 들어가 요가할 수 있는 공간을 건물 중심에 마련했다.

요가는 신체를 단련하는 운동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원류는 정신 수양을 기본으로 명상에 그 기본을 두고 있는 운동이다. 그래서 신체를 움직이기 위한 공간도 필요하지만, 정신 수양에 적합한 공간도 필요하다. Litibú Bungalowsms 지붕 상부에 원형의 개방 공간을 만들어 명상에도 적합한 분위기의 공간을 제공한다.

대도시 집약적 사회에서 스테이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건축 사업 분야다. 해외에서는 Accommodation으로 분류되는 스테이의 변화가 얼마나 다양한 콘텐츠를 품고 변화, 발전해 갈지 기대된다.

Architects:PALMA

ⓒ PHM ZIN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합니다.

더 볼만한 기사

공 경태
공 경태
사진 찍고 글 쓰고 칵테일 만들며 집 꾸미는 엔지니어. 생활 공간이 삶의 질의 바꾼다고 몸소 채험하는 집돌이.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More like this
Related

겨울 해외 주택은 어떤 디자인일까? 오픈 플랜, 노출 콘크리트, 캐나다 퀘벡 주택

스키도 타고, 눈도 보고, 모임도 많은 겨울은 무척 즐거운...
00:02:11

집을 문화 공간이라 말하는 힘 있는 도면을 그리는 박현근 건축가 – 재귀당

여러 건축설계 중에서도 주택에 대해 많은 애착과 철학을...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세계적인 모듈러 소파 10선

국내에서 사용하는 소파는 가죽이나 패프릭으로 구성된 일체형이 주를 이룬다....

크고 화려해야만 건축상을 받는 건 아니다 스웨덴 건축상을 받은 콘크리트 하우스

스웨덴 고틀랜드 섬(island of Gotland)에는 자국의 권위 있는 건축상인 T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