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면 안되는 건축 인테리어 관련 TV 프로그램, OTT시리즈, 영화, 유튜브 소개

휴가(방학) 기간 동안 해외여행은 꿈도 꿀 수 없는 시대다. 무엇이든 하고 싶지만, 무엇도 할 수 없어 집에 머물러야 하는 건축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위해 건축, 인테리어, 주거 관련 세계 TV 시리즈 및 다큐멘터리를 모아봤다. 건축에 관심 있지만 이런 프로그램이 있었나 싶을 만큼 세계 각국에는 다양한 건축 관련 TV쇼가 방영되고 있다. 세계 각국의 건축 스타일과 주거 방식 등, 한국 것과 비교하며 시청하다 보면, 아쉬움, 놀라움 등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By Design Architecture

By Design에서 제작하는 건축, 디자인 관련 시리즈로 4번째 시리즈까지 제작되어 방송하고 있다. 호주 미국의 건축을 소개하고 있으며, 자체 홈페이지 및 유튜브를 통해 쉽게 시청할 수 있다. Australia by Desing, California by Desing, New York by Design 등으로 유튜브 검색을 하면 관련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Abstract: The Art of Design

의외로 넷플릭스에서 건축, 디자인 관련 영화/시리즈를 많이 제작하고 있다. Abstract도 그중 하나다. 이 시리즈는 건축보다는 디자이너를 중심으로한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디자인에 어떤 의미가 어떻게 담기는지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퀄러티 높은 다큐멘터리를 만들어냈다. 건축 관련해서는 Bjarke Ingels가 시즌 1에 소개되기도 한다.


The World’s Most Extraordinary Homes

집에 대한 이야기다. 건축가 Piers Taylor와 영화배우 Caroline Quentin이 세계를 여행하며, 다양한 집을 방문해 건축적인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예능적 요소?를 가미하며 딱딱한 건축을 재미있게 풀어낸다. 세계 다양한 주택을 통해 숨은 그림 찾듯 그 나라의 문화를 찾아보는 것도 재미를 더해 줄 것이다.


Selling Sunset

부동산 공인중계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화제의 시리즈다. 화려하고, 사치스럽기까지한 공인중계사들의 일상과 업무, 직원들간의 사투?를 다루고 있다. 관계의 자극도 볼거리지만 단연 볼거리는 이들이 사고 파는 건물의 사이즈! 쉽게 볼 수 없는 해외 고급 저택들을 보면, 연신 탁식을 뱉어내게 한다.


Grand Designs

영국 시리즈로 디자이너이자 작가인 Kevin McCloud이 시리즈를 이끌어간다. 콘크리트 건축으로 대표되는 한국과는 다른 작업 방식과 영국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Minimalism: A Documentary About the Important Things

사회에 관한 이야기다. 생활 방식, 현상, 변화 등의 큰 관점에서 시작해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미니멀리즘이라는 하나의 핵심 주제로 관철된다. 지루하지 않은 이 다큐멘터리 끝에 다다르게 되면, 스스로 정의한 Important Thing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Amazing Interiors

이전까지 소개한 시리즈가 뼈대에 대한 것이었다면, 내부에 관한 이야기다. 작은 집부터 큰집까지, 웅장하고 역동적인 국내에서는 경험하지 못하는 다양한 공간과 공간 구성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이 영상을 본 후, 내가 살고 있는 공간에 대한 좌절감은 필수니, 단단히 마음을 먹어야 한다.


How To Build a Sex Room

본격 성인 인테리어 쇼로 부부들의 성관계를 위해 집을 리노베이션해준다는 매우 독특한 콘셉트의 넷플릭스 프로그램이다. 가족을 우선 순위에 두는 국내 주택과 달리, 자신을 위한 공간에 더 집중하는 해외의 부부들이 그들의 지속적인 사랑을 위해 어떻게 공간을 바꾸고 꾸미는지 낯뜨겁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물론, 청소년은 관람 불가!


Stay Here

부동산 전문가와 디자이너가 단기 숙박시설을 바꾸는 프로젝트를 담은 시리즈다. 건물을 고치고 바꾸는 과정도 재미있지만, 도시, 마을의 풍경까지 담아내면서 이야기를 풍성하게 한다. 임대 건물의 고민을 이 시리즈를 보며 일부 해결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Big Dreams Small Spaces

올드하고 약간의 지루함도 있지만, 이전 작들과는 다르게 가드닝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있다. 한국이 밭과 뜰 등 생활과 직결되는 수확 목적의 가드닝이라면, 외국은 시각적인 익스테리어 관점의 가드닝이다. 이것이 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는 시리즈다.


Great Interior Design Challenge

집을 고치는 과정을 디자인의 관점에서 이야기하는 시리즈다. 도전이라는 단어를 넣어 긴박하고 어려운 과제를 완수한다는 설정이 깔려있다.


The Perfect Home – Alain de Botton

한국에도 많은 독자를 가지고 있는 알랭 드 보통이 출연한 다큐멘터리다. 아는 사람을 알듯, 알랭 드 보통은 건축에도 조예가 깊다. 그가 살던 유년 시절의 집을 방문하며 추억을 떠올리는 장면이 인상 깊다. 그 오래된 건물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것. 아파트에 살아왔던 우리에게 집에 대한 추억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Not Too Small

호주에 기반을 둔 작은 주택만을 찾아 소개하는 유튜브다. 2017년에 개정을 오픈했지만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건 2018년 후반으로 2년 만에 130만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건축, 인테리어 관련 채널이다.

소규모 건축에 관심이 많은 국내에서 눈여겨보면 좋을 다양한 디자인과 아이디어들로 가득 차 있다. 한국에서는 PHM TV에서 이와 유사한 영상을 국내 건축과들과 준비 중에 있다.


PHM TV

건축, 인테리어 관련 프로그램이 불모지와 같은 한국에서, 건축 토크를 중심으로, 국내외 주택을 소개하는 유튜브 기반의 건축 미디어다. 국내 건축 미디어로는 유일하게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으며, 대중 눈높이에서 건축을 이야기하고 있다. 건축 전문가들이 나와서 수다 떠는 토크쇼가 감칠맛이다.


Ando Tadao

건축은 몰라도 이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2019년 개봉한 안도 타다오의 다큐멘터리 영화로 전문적인 건축 교육을 받지 않았음에도 세계적인 건축을 일궈낸 그의 일대기와 작업이 담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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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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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을 비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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