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과 생활에 품위와 여유를 더하는, 책 읽는 별채

별채(모듈러 하우스를 활용한)는 10여 년 전만 해도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건물이었다. 조립식 주택, 컨테이너 하우스라는 이름으로 거래되던 이 작은 건물은 별채보다, 시골집 마당 또는 밭에 논밭 장비나, 필요 없는 물건을 보관해 두는 창고 개념으로 사용되었다.

시대가 흘러 라이프 스타일이 변화하면서 자신과 가족의 삶의 질적 가치를 중요시하게 되고, 그러면서 주말, 휴가철 집에 있기보다, 여행, 레저와 캠핑 등을 하며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는 삶으로 바뀌어 갔다. 모듈러 하우스는 이런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따른 소비자의 직접적인 요구에 의해 확장되고 있는 건축 시장이다.

과거와 달리 지금의 모듈러 하우스는 변경 공사가 힘든 기존 주택에서 남다른 생활의 여유를 만끽하고, 엄마 또는 아빠의 사적 공간이나, 때로는 손님을 대접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판매하는 모듈러 주택의 디자인과 기술은 여전히 10여 년 전 모습에서 크게 변하지 않았다. 그래서 작을 별채를 원할 때는 큰 비용을 들여 건축가에게 개별 의뢰하여 만드는 상황이다.

반면, 해외는 조금 다르다. 이미 오래전부터 모듈러 하우스 시장이 견고하게 자리 잡고 있어서 기술적으로나 디자인적으로나, 비용적으로나 검증된 다양한 제품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이중 책을 읽거나, 하루의 휴가를 즐길 있는 컨셉의 별채 개념의 모듈러 하우스 몇 개를 소개해 본다.


휴가를 떠날 수 없는 그대에게, 휴가지 같은 별채

Jarusa Brown

galiano-100라는 이름의 이 모듈러 주택은 캐나다 trim studio에서 제작한 제품이다. 10m2(약 3평-외부 Deck 제외)의 작은 공간으로 컨셉 자체가 도시를 떠나 자연 속에서 책을 읽고, 목욕을 하며 지진 마음과 몸에 여유를 되찾는 것이다.

Jarusa Brown

작은 공간임에도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간단한 요리는 물로 로프트를 만들어 별을 보며 잠을 잘 수 있는 침실 공간까지 구비하고 있다.

Jarusa Brown

이 작은 모듈러 주택 옆에는 나무와 바다를 보며 따뜻한 물에 몸과 마음을 녹이는 목제 욕조가 마련되어 있다. 그 어떤 고급 호텔과 견주어도 모자람 없는 환경과 공간이다.

Jarusa Brown
Jarusa Brown
Jarusa Brown
Jarusa Brown

싸구려 창고, 문만 열면 책과 난로가 있는 나만의 휴식공간

Ernest Winczyk

폴란드에 있는 이 모듈러 하우스의 이름은 Bookworm Cabin이다. MoszczynskaPuchalska라는 디자인 스튜디오의 Puchalska-Kraciuk 건축가가 만든 것으로 역시 책을 테마로 하고 있다. 20m2(약 6평) 주말 휴양지로 지내기 위해 만들었지만, 마당이 있는 집에 별채로 두어도 가능한 사이즈의 모듈러 하우스다.

Ernest Winczyk

목재로 만들어져 여름에도 서늘한 실내 유지가 능하고, 겨울에는 난로를 활용해 낭만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게 아날로그 감성을 입힌 공간이다.

Ernest Winczyk

아이들은 캠핑을 온 것처럼, 부부가 일상의 공간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별채로 마당에 있는 이런 모듈러 하우스 하나가 있으면, 주말을 여행처럼 특별한 하루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목욕을 하고 따뜻한 난로 옆에 앉아 부드러운 커피를 마시며 인터넷을 끄고 책을 읽는 내 모습이 생각만으로도 즐거워진다.

Ernest Winczyk
Ernest Winczyk
Ernest Winczyk
Ernest Winczyk
Ernest Winczyk

800만 원이면 아마존에서도 구매 가능한 모듈러 하우스

From amazon.com

위에 소개된 모듈러 하우스 디자인에 비하면 무척 심플하지만, 기존 집 옆에 별채로 놓고 쓰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176sqf(약 6평)의 크기로, 아마존에서 Studio Cabin Kit, Garden House로 검색을 하면 확인할 수 있다.

From amazon.com

전면부는 유리 마감하고, 옆에는 책을 읽거나 차를 마시기 좋은 아웃도어 공간까지, 투박한 디자인에도 있으면 하는 것은 넣었다. 특히 천만 원이 넘지 않는 가격은 이 모듈러 주택의 큰 매력적이다. 물론 내가 직접 조립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그 정도는 나와 우리 가족을 위해 즐겁게 극복할 수 있는 부분이다.

From amaz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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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아현
유 아현
Love Teddy, love Melbourne, loving 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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