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을 사람의 몸이라고 친다면 지붕은 두개골이라고 할만큼 중요하다. 외부로부터 공간을 보호하면서도 미를 완성시키는 비중 있는 역할에 비해 그 중요성을 간과 당할 때가 많다. 주택을 지을 때 지붕에 투자하는 금액이 총 건축비의 3% 내외 라는 통계가 그것을 증명한다.

사실 지붕은 아는 만큼 보이고 신경 쓰면 쓸수록 주택의 완성도를 높인다. 언젠가는 내 집을 짓고자 하는 예비 건축주라면 꼭 알아야 할 지붕 종류를 소개한다.


1. 기본을 지키는 ‘박스형 박공 지붕’ (Box Gable Roof)

‘지붕’하면 가장 쉽게 떠오르는 지붕이 바로 박스형 박공 지붕(Box Gable Roof)이다. 경사가 가파른 두 면을 맞닿아 만든 덕분에 눈,비 등이 지붕에 쌓이지 않는다. 천재지변에 강한 기능 뿐 아니라 지붕 바로 아래 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전체적으로 목재를 활용해 지어진 이 주택은 전형적인 박스형 박공 지붕으로 설계했다. 박스형 박공 지붕 특징상 지붕 양 끝이 닫혀 있어 창문과 현관 위 쪽에 오픈형 지붕을 설치하는 것을 추천한다.


2. 현관 테라스에 주로 쓰이는 ‘오픈형 박공 지붕’ (Open Gable Roof)

오픈형 박공 지붕(Open Gable Roof) 박스형 박공 지붕과 형태는 비슷하지만 쓰이는 곳은 다르다. 지붕과 프레임, 기둥 외에는 모두 개방되어 있어 현관이나 테라스 등에 주로 쓰인다. 그 쓰임에 따라 Front Gable Roof, Side Gable Roof 등으로 더 세분화되어 불리기도 한다.

(좌) 오픈형 박공 지붕의 종류 중 하나인 Front Gable Roof는 현관 위에 소규모로 설계한 지붕을 뜻한다. 유럽권에서는 중세 고딕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건축 문화로 기능보다는 디자인 요소로 만들어졌다.

(우) Side Gable Roof 또한 오픈형 박공 지붕의 한 종류로, 위 이미지의 주택은 이름대로 주택 옆면에 설치되었다.


3. 바람에 강한 ‘모임 지붕’(Hip Roof)

2개의 삼각형 면과 2개의 사다리꼴 면으로 구성된 모임 지붕(Hip Roof)은 박공 지붕과 마찬가지로 지붕의 모든 면에 경사가 있기 때문에 눈,비가 지붕에 쌓이지 않는다. 하지만 박공 지붕보다 지붕의 면이 더 많아 바람과 태풍에 더 강하게 버티기 때문에 해안가 주택에 적합하다. 물론 단점도 있다. 설계 비용이 박공 지붕보다 더 높지만 지붕 아래 공간은 박공 지붕보다 더 좁다.

Dwell/ Serene Artist's Studio Lets In Just Enough Scenery To Not Be Distracting

삼나무 외관과 독특한 모임 지붕이 인상적인 이 스튜디오는 지붕의 경사를 최대한 높였는데 높은 경사는 내부 천장을 높여 탁 트인 느낌을 준다. 또한 용마루 아래로 설계한 창문은 채광과 동시에 모던한 분위기를 주는 디자인 요소로 활용했다.

모임지붕과 박공 지붕의 차이

박공 지붕과 모임 지붕은 비슷한 듯 보이나 차이가 있다. 박공지붕이 두면이 만나 지붕을 만든다면, 모임지붕은 사면이 만나 지붕을 만든다. 가격 면에서는 박공지붕에 비해 모임지붕이 더 비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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