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Austin 마을에 있는 이 엉뚱하면서도 기발한 모양의 주택은 게스트 하우스로 지어진 집이다. 이런 만화 같은 모양은 재미와 더불어 생활 공간을 최대화하려는 시도에서 탄생한 결과물이다.
삼나무(Cedar)로 둘러싸인 게스트 하우스는 시골 작은 오두막집을 연상시킨다.
* 오스틴(Austin)은 텍사스 주 중남부 트래비스군(郡)의 군청소재지(1840)인 콜로라도강(江) 연안에 위치한다. 원래 워털루라고 불리는 촌락이었으나 1939년 시(市)로 인가되고 텍사스 공화국의 수도로 선정되었다. 지명은 텍사스 공화국을 세운 스티븐 F. 오스틴(Stephen F. Austin)을 기념해서 개칭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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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건축회사 Studio 512의 창시자이자 건축가인 Nicole Blair가 만든 이 주택은 어떤 규칙 없이 울퉁불퉁 튀어나온 외관과는 달리 계획된 왜곡을 통해 공간을 최대화하고자 했다.
각 면마다 다른 형상을 취하고 있는 이 집은 목재와 스틸 프레임으로 만들어졌다. 총 29.7m2(약 10평)으로 부지를 사용하고 있지만 내부는 두 배 이상의 공간에서 생활하는 느낌을 받도록 만들었다.
총 건설 비용은 미화 $160,000 한화로 약 1억 8천만 원 정도가 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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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ee-coat stucco’를 사용해 내부 벽을 마감하고, Scott and Cooner와 Urbanspace Interiors 통해 실내 가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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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택의 매력은 노출 콘크리트의 활용에 있다. 딱딱하고 건조한 질감으로 빈티지 느낌이 강해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에 주로 사용되는 콘크리트다. 그런데 이 주택에서는 그런 콘크리트의 느낌이 배제되었다.
스타코 마감을 사용해 목재와 어울리는 색감과 질감의 콘크리트를 만들어내면서 목재가 가진 장점을 부각하고 콘크리트의 단점을 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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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하고 많은 노란 빛(Warm 또는 Warm white)의 조명을 사용해 시각적으로 따뜻한 공간을 만든 것도 눈여겨볼 장치다.
노란빛 (Warm 또는 Warm white) 조명은 국내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보통 백열등(White)을 사용해 내부를 더 밝게 유지하지만 외국의 경우 Warm white를 사용해 밤에는 노란 붉은 빛의 내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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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주택의 수요가 늘고 있는 국내 흐름이다. 협소한 부지에도 알찬 다양한 기능을 갖춘 미국 텍사스주의 한 마을에 있는 이 게스트하우스 디자인은 국내 주말 주택 디자인으로 충분한 실용성과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갑갑하고 볼품없는 조립식 주택 대신 재미와 즐거움, 기능성까지 골고루 갖춘 이런 주말 주택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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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s
: Studio 512
Photo
: Whit Pres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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