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오피스텔은 커도 40m2(약 12평)을 넘지 않는다. 국내의 경우 40m2(약 12평)을 넘게 되면 원룸이 아닌 방 두 개를 가진 주거 공간 내놓는다. 하지만 서양은 다르다. 100m2(약 30평)이 되는 원룸(스튜디오)도 존재한다. 서호주 수비아코라는 지역에 있는 이 스튜디오(원룸) 아파트는 60m2(약 20평) 크기다. 서양은 왜 방을 만들지 않고 오픈형의 원룸을 선호하는 걸까?

 

*스튜디오의 정의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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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트긴 아파튼데, 벽이 없는 원룸형 아파트

서호주는 거대한 자연 속에 자라나는 마을 느낌의 도시다. 자연 친화적이며 유복하고 여유롭다. 그중에서도 수비아코는 다양하고 고급스런 주택이 자리하고 있는 마을이다. 이 스튜디오(원룸) 아파트는 Hames Sharley 건축가가 디자인하고 인디고 라이즈(Indigo Rise)가 건축한 테라스 스튜디오 아파트다. 혼잡한 도시 생활에서 높은 삶의 질을 갈망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 메자닌 구조란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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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층이 주는 고급스러움과 큰 창과의 만남

메자닌(복층)이며 직선형 구조다. 오픈 플랜으로 출입문을 열고 들어와 주방과 리빙룸을 지나 거대한 슬라이딩 글라스 도어를 열면 멋진 테라스를 즐길 수 있다. 거대한 유리 벽과 창을 통해 실내는 언제나 자연광으로 가득하다.

북향을 지향하여 햇빛으로부터 자연 히팅을 유도하고 넓은 발코니에 기능을 더해 내부에도 마치 바깥을 거닐 듯 즐기고 만끽할 수 있는 생활 공간을 만들어 거주자의 욕구와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단순한 구조이지만 메자닌 구조 자체가 주는 고급스러움과 모던한 실내 디자인이 한국 원룸과는 다른 공간을 제공한다. 크기도 놀랍지만 창과 유리 벽의 사이즈와 활용법도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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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재로 마감한 아파트 복도의 우아함

각 호실로 들어가는 입구는 하나의 복도로 연결되어 있다. 실내 리셉션을 한 번 거친 후 마주하게 되는 곳으로 허투루 만들지 않았다. 갤러리 느낌에 인더스리얼함을 섞어 격조 높은 공간을 만들어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바로 출입문이 보이는 조금은 삭막한 국내 아파트와는 대조되는 공간이다. 현대적이고 예술적인 재료들을 사용 오리엔틱한 구조로 완성한 이 아파트의 부지는 역사적으로 도자기를 만드는 곳이었다. 그들의 자취를 기리고 또 담기 위해 다양한 공예품들을 아파트 디자인의 한 부분으로 사용한 것은 뜻깊은 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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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성을 담은 각각의 호실

일반 아파트와는 달리 각각의 호실마다 공간 디자인과 인테리어를 달리했다. 일반적으로 국내 아파트는  크게는 단지, 작게는 한 동이 같은 구조로 되어있다. 그러나 이 아파트의 경우는 같은 아파트라고는 느껴지지 않을 만큼 각각의 세대가 다른 공간 구조를 가지고 있다. 거주자의 개성과 생활 패턴이 다름을 감안한 사용자 중심의 설계이자 배려다.

 

 

 

| 두개의 방이 아닌 하나의  오픈 공간을 선호할까?

넓은 오픈 공간을 선호하는 것은 생활문화는 물론 사회 노동 시간과도 연관이 있다. 국내 주택은 개인의 사생활 개인 휴식 공간에 중점을 둔다. 반면 호주(서양)의 주택 목적은 소통과 어울림에 있다. 노동 시간이 긴 국내는 늦게 일을 마치고 돌아와 누구의 방해 없이 쌓인 피로를 풀 개인 공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호주의 경우 이른 시간 일을 마치고 돌아와 가족 또는 친구와 저녁 시간을 즐기거나 개인 시간을 즐긴다. 침대에 눕는 대신 다른 다양한 활동을 한다. 그들에게 저녁은 즐거운 여가시간이다. 이런 이유로 작게 나눠진, 예를 들어 한국의 두 개의 방을 가진 아파트보다 쉽게 어울리고 소통할 수 있는 오픈 플랜 구조를 선호한다.

또 다른 이유는 주택을 문화 공간이나 생활 공간으로 취급하는 것이 아닌 수입 수단으로 대하는 오래된 투기성 때문이다. 집이 얼마나 살기 편하냐, 즐거우냐가 선택의 우선순위가 아닌 얼마나 팔기 쉽고 팔 때 더 가치 있느냐를 생각하기 때문에 아파트값이 비싼 국내에서는 최소 2개의 방을 가진 거주 공간을 생산하고 매매하게 되었다.

 

 

 

 

| 아파트 앞에 펼처진 인공 호수 

아파트 주변에 인공 호수가 설치되어 있다. 1년 내내 자연 철새들을 볼 수 있다. 오리들이 새끼들을 데리고 산책하는 모습과 호주 특유의 블랙 스완 등 다양한 자연을 만나는 공간을 아파트 주변에 만들어 놓았다. 또 호수를 끼고 있는 공원을 통해 이웃들과 이웃들의 애완동물이 교류도 활발하게 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이로 인해 인과 이웃, 집 내부 생활과 외부 활동 모두를 만족시키는 전가 문화공간으로서 삶의 질을 올려주는 아파트를 완성했다.

 

 

 

한국 사회에서 집은 어떤 공간일까? 회사에서 돌아와 피곤한 몸을 던지는 공간일 뿐일까? 집은 문화 공간이기도 하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즐기는 공간이다. 이같은 인식이 자리하고 있기에 호주는 집 내외부가 하나로 연결되어 다양한 문화 경험과 교류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완성할 수 있는 것이다. 국내도 개인 삶의 질이 중시되는 사용자 중심의 개성과 삶을 반영된 주거 공간을 계속해 요구해야 한다. 한국은 너무 오랫동안 공급자 중심의 주거 공간에서 생활했다. 이제는 조금씩 변화시켜가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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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s : Hames Sharley,
|Constructor: Indigo R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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