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스웨덴 스튜디오(원룸) 아파트는 26m2 (약 8평)으로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접할 수 있는 원룸 크기이다. 하지만 분위기와 품격은 전혀 다르다. 샤프하고 따뜻하면서 편안한 느낌까지 담고 있다. 국내 원룸과 같은 용적임에도 더 볼륨감 있는 공간이 되는 건 어떤 장치 때문일까?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며 꾸미는 방법을 이 스웨덴 스튜디오(원룸)를 통해 알아보자.

같은 크기 다른 볼륨감, 디바이더의 활용

디바이더나 스크린은 과거 국내 원룸에서는 찾을 수 없는 개념이었다. 그러다 최근 몇 년 생활 공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원룸에도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게 되었고, 이런 변화와 함께 벽 없이 공간을 나누는 디바이더와 스크린도 등장하게 되었다. 디바이더 개념은 오래전부터 서양의 오픈 플랜 구조에서는 쉽게 찾을 수 있는 장치다.

디바이더는 벽 없는 하나의 스튜디오(메스 또는 오픈 공간)를 기능에 따라 나눌 때 사용하는 장치로 벽에 비해 폐쇄성이 적어 원래의 공간감을 유지하면서 공간을 분리하는 데 매우 좋다. 이런 디바이더는 책장이나 수납장 때로는 소파를 사용하기도 하며, 허리 높이부터 천장 높이까지 다양한 높이로 적용할 수 있다. 이 스웨덴 원룸은 격자 프레임의 글라스 디바이더를 사용해 침실 공간을 보호하면서 나머지 리빙 공간과 나눴다.

같은 공간 다른 미적감각, 포인트 컬러를 찾아라

포인트 컬러의 사용도 중요하다. 포인트 컬러는 메인 컬러 대비 10 이상을 사용하지 않으며 면보다는 선을 사용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이 스웨덴 원룸은 블랙 컬러 프레임을 선택해 미적 감각까지 놓치지 않았다. 전체 화이트 계열에 블랙을 프레임과 같은 선으로 표현하면 심미적으로 세련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특히 작은 원룸에서는 이런 선을 사용한 강조가 효과적이다. 이 원룸의 컬러 활용 방법을 유심히 살펴본다면 공간을 꾸미는 것은 물론 디자인 감각을 키우는데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있다.

같은 가구 다른 질감, 컬러 선택과 활용

작은 원룸의 가구를 고를 때는 질감을 살리되 자극적인 비비디 톤은 피하는 것이 좋다. 소파의 경우 편안함과 부드러움을 주는 컬러와 톤을 선택해 시선을 사로잡는 동시 질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한다. 팝컬러의 강렬한 톤을 사용하고 싶다면 담요나 램프 같은 작은 단일 제품을 선택한다.

러그는 소파 컬러에서 벗어나지 않는 더 연한 톤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러그 선택에 어려움이 있다면 이 스웨덴 원룸에 사용된 러그와 비슷한 것을 사용하면 어디에나 무난하게 적용할 수 있다.

벽 없이 공간을 분리하고자 할 땐 색 대비 활용

벽 없이 기능에 따른 공간 분할을 하고자 할 때는 색의 대비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방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집의 메인 컬러를 화이트로 사용하고 있다면 주방의 워크탑과 수납장을 블랙으로 만드는 것이다. 확연한 시각 대비가 이루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주방공간과 리빙 공간이 나눠진다. 컬러는 꼭 블랙일 필요는 없다.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지만 어두운 톤의 컬러를 사용하는 것이 대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글라스 디바이더가 선사하는 풍경이 있는 침실 공간

불투명 디바이더로 침실 전면을 보호하는 대신 격자 프레임의 글라스 디바이더를 사용해 색다른 분위기와 시각을 연출했다. 마치 커다란 창문이 달려 바깥 풍경이 내부로 한가득 스며드는 마스터룸과 같은 효과를 이 작은 스웨덴 원룸에서 느낄 수 있도록 한 장치다. 글라스 디바이더를 통해 예쁘고 아기자기한 리빙공간은 물론 맞은편 창으로부터의 들어오는 풍경도 함께 만끽할 수 있게 만들었다. 침실과 반대편 사이까지의 거리가 멀지 않은 작은 공간이기에 가능한 시도였다.

서양 느낌의 공간을 만드는데 사실 큰 비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컬러 대비, 디바이더, 질감 정도의 개념만 내가 생활하는 공간에 입히면 된다. 이렇게 해서 바뀐 공간은 단순히 공간의 변화가 아닌 사고와 생활의 변화까지 영향을 미친다. 나를 바꾸고 싶거나 어디론가 매일 떠나고 싶다면 내 공간을 바꿔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Archtects
: ent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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