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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난로가 집 안으로. 러시아 모스크바 다락 리빙공간

Archtects
: Ruetemple

Photo
: Ruetemple


난로가 중앙에 배치된 아웃도어 같은 디자인의 리빙 공간이다. 그런데 바깥이 아닌 실내다. 3층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모스크바 주택의 다락은 스토리지로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넓은 공간을 단순 물건을 채워두는 장소로만 사용하는 것이 아쉽다는 생각을 했고 다락이라는 공간적 특성을 백분 살려 옛 감성과 시골의 이미지를 자극하는 독특한 공간을 탄생시켰다.

이제는 캠프파이어를 집 안에서

해외 아웃도어 디자인 중에서는 지표면을 허리 높이 정도의 사각 모양으로 파내고 주변을 앉을 공간을 만들고는 중앙에 난로를 만들어 놓는 아웃도어 공간을 간간이 찾아볼 수 있다. 편하게 둘러앉아 몸을 녹이며 이야기를 나누는 아늑한 공간은 언제나 내 집에도 만들고 싶은 충동을 만든다. 그런 아웃도어 디자인 공간을 집 맨 상층 다락 공간에 만들었다. 신을 신고 밖으로 나갈 필요도, 두터운 옷을 입을 필요도 없다. 밖보다 더 아늑한 밖 같은 공간이 집 안에 있으니 언제든 커피 한잔 가지고 올라가 나만의 시간을 즐기면 된다.

책으로 둘러싸인 오픈 공간

난로가 있는 공간 주변은 얇은 목제 판을 여러 장 세워 감싸고 있다. 난로 리빙 공간과 이 외 공간을 분리하는 장치인 동시에 진열과 수납의 역할도 행하는 장치다. 아늑하게 공간을 감싸 난로가 주는 포근함을 강화하면서 주변을 시각적으로 오픈한 스마트한 디자인이다.

다락 앞쪽과 옆은 창과 유리를 사용해 주변 환경을 실내로 흡수하는 개방적인 공간을 만들어 난로 리빙 공간에 앉아서 주변 환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난로 뒤쪽으로는 땔감을 쌓아두어 더욱 시골 오두막 느낌을 강화하면서 데코레이션까지 해결했다.

책장과 수직으로 배치한 직선 천장 조명

천장에는 6개의 직선 조명을 설치했다. 난로 주변 책장과 수직(격자)으로 교차되면서 미적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 쓴 디자인이다. 원래는 집을 지탱하는 프레임(골격) 부분이다.

기존의 수납공간으로의 기능도 유지

수납공간으로의 기능을 완전히 버린 것은 아니다. 난로 양옆 공간에 크고 작은 수납공간을 만들어 기존의 수납 기능도 겸할 수 있도록 했다.

아웃도어 공간이 한국 기후상 부담스럽다면 이런 공간 디자인을 생각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싶다. 탑층을 활용한다던가 중정식 공간을 만들어 실내로 들이는 것도 생활의 질을 높여줄 좋은 아이디어가 될 것이다. 공간은 아는 만큼 확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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