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비알리스토크(Bialystok) 근교에 있는 이 튜디오 아파트는 겨우 20m2(약 6평) 밖에 되지 않는 초소형 원룸(스튜디오)다. 그럼에도 정교하게 정리된 아늑한 나만의 휴식처를 만들었다. 현재 사용자의 할머니가 살던 아파트로 한 명이 살기도 부족할 것 같은 이 공간을 커플이 생활할 최대한의 공간으로 만들어 냈다.

어떤 마법을 부렸기에 커플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으로 만들 수 있었을까?




할머니가 살던 공간을 2015년 폴란드의 Piotr Matuszek & Gosia Czarny 를 통해 리노베이션을 했다. Piotr Matuszek & Gosia Czarny는 리노베이션 당시 세가지 주안점을 두고 공간 문제를 풀어나갔다.

할머니가 살던 공간을 2015년 폴란드의 Piotr Matuszek & Gosia Czarny 를 통해 리노베이션을 했다. Piotr Matuszek & Gosia Czarny는 리노베이션 당시 세가지 주안점을 두고 공간 문제를 풀어나갔다.

1. 이 작은 공간을 젊은 커플에 꼭 필요한 것으로 채운 공간으로 만든다.
2. 감성적으로 할머니와 연결된 공간으로 만든다.
3. 현대적 감각을 입혀 밝고 선명한 오픈 플로어 플랜을 창조한다.



 

넓은 시선을 위해 오픈 플랜으로의 변신

오픈 플로어 플랜의 장점은 공간을 좀 더 크게 또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과 시각적으로 넓은 공간을 제공해 심적 안정감을 준다는 것이다. 이 폴란드 아파트 또한 이런 오픈 플랜의 장점을 살린 집이다.

우선 디자이너는 집 안에 있던 벽을 없앴다. 다행히도 하중을 받는 부분은 주변 벽뿐이었기에 어렵지 않게 벽을 없앨 수 있었다. 그렇게 하여 공간을 좀 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오픈 플랜으로 만들고, 공간을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었다.

천정의 높이를 달리하고 조리대까지 컬러를 통일해 출입구와 욕실, 주방을 하나로 묶고, 나머지 공간을 리빙공간과 침실로 사용했다윤기 나는 바닥 표면과 밝은 톤의 목재는 할머니가 남기신 가구와 대조를 이루며 무게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주고 있다.




 

침대를 벽장 속으로

작은 공간에 생활하는 사람들은 공간을 세이브 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한다. 소파가 침대로 변한다거나, 식탁이 아일랜드에서 나타난다거나, 이 폴란드 아파트처럼 매트리스를 벽장으로 숨기기도 한다. 때로는 찬장이나 수납장 따위를 천정에 숨겨 필요시 버튼을 누르면 숨어있던 수납장이 천정에서 내려오게 하는 방법들도 있다.

이렇게 매트리스를 벽으로 숨기면서 만들어진 공간은 테이블과 체어가 어우러진 리빙 공간으로 취침 외의 시간 동안 사용한다. 침대가 놓여 있던 공간에 작은 러그를 깔아 리빙공간의 분위기를 한껏 자아내 침대가 있었다고는 생각할 수 없는 아담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거실 공간을 만들어 낸다.






직선 공간, 직선 구조 활용

국내는 공간 대부분을 사각형 모양으로 나눈다. 기다란 직선의 공간은 찾기 쉽지 않다. 하지만 서양에서는 집 전체 구조는 물론 주방과 욕실을 긴 직선 형태로 디자인하여 사용하는 것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이 폴란드 아파트 역시 공간 배열을 하면서 최대한 공간을 활용하고 또 넓게 보이게 하도록 욕실을 긴 직선 형태의 공간으로 디자인했다.

사람 하나 지나갈 폭의 공간이지만 공간을 길게 배열하면서 좁다는 느낌보다 직선의 깊이감 때문에 깔끔하고 모던한 젊은 감각이 돋보이는 공간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인테리어 전 컨셉과 주안점을 정하기

예쁜 것으로만 채운다고 좋은 인테리어나 좋은 공간이 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작은 공간일수록 어떤 컨셉으로 어디에 주안점을 두어 공간을 만들지를 미리 정하고 인테리어를 시작하는 것이 좋은 공간을 만들 수 있는 기본적이 방법임을 기억해야 한다.

자신의 생활 패턴과 취미에 맞추다 보면 작은 원룸 공간에 많은 물건들이 들어서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벽과 천정 등을 활용하거나 멀티 기능 가구를 사용해 공간을 세이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공간에 적응하기보다 공간을 바꾸어 내 삶을 입히는 것, 지금 국내 주택 시장에 필요한 마인드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Design
: Piotr Matuszek & Gosia Czar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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