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의미가 있는 이 샌프란시스코 웨어하우스 복층 주택(로프트 하우스)은 사실 1867년에 지어져 웨어하우스(Warehouse)로 사용하던 건물로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의 서쪽 해변에 자리하고 있다.
이후 근대에 사용이 중단된 이 웨어하우스를 1996년 Edmonds + Lee Architects 가 내부를 다시 설계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66명이 사는 복층 구조(Mezzanie, Loft)의 주택(Residential loft)을 완성했다. 오래된 건축물을 재사용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놀라운 일이다.
건물의 의미와 멋을 그대로
옛 건물을 재활용하여 주거지(Residence)로 재탄생시킬 때 변형을 최소화하고 그 건물의 독특함을 강조하기 위해 인더스트리얼 디자인(Industrial Design) 택하는 것이 정설이다.
과거 웨어하우스(Warehouse)였던 이 샌프란시스코의 복층 주택 (Residential loft) 건물 특유의 멋과 의미를 살리기 위해 인더스트리얼 느낌 그대로 내외부 디자인을 차용했다.
강하지만 거부감 없게
내벽은 웨어하우스 때의 모습 그대로를 강조하여 콘크리트 블록과 목재 프레임이 그대로 드러나게 했다. 언뜻 보아도 세월을 머금은 목재 프레임이 모던함이 더해진 내부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내부의 가치를 더해주고 있다.
이 거주자의 경우 내부 인테리어와 데코레이션은 비교적 단순하게 만들었다. 대신 인더스트리얼 디자인의 건축 내부에 이질감이 없도록 심플한 칼라와 제품을 사용하여 모던하게 꾸몄다. 특히 재치있는 라이트의 사용과 선택이 집 내부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기능에 따라 나눈 공간과 컬러 활용 방식
아래층은 리빙 공간과 주방으로 채우고 위층은 개인공간과 서재로 사용하도록 디자인했다. 원형 그대로의 느낌을 살리되 올드하거나 처지는 느낌을 배제하기 위해 단색의 강한 톤의 칼라를 사용해 인테리어를 강조했다. 카우치나 벽의 그림이 그 예다. 주방은 화이트와 그레이 계열의 칼라를 사용했다. 조리대와 그벽면은 석재를 사용해 청결 유지가 쉽도록 했다.
색다른 접근, 그래서 더 멋진 복도
이 복층 주택의 독특함은 외부로 이어진다. 독특한 공용 복도는 이 주거지의 특징은 한번에 파악할 수 있는 얼굴과 같은 역할을 한다. 웨어하우스 였던 넓은 내부 건물의 강점을 활용하여 거리와 연결되어 있어야할 바깥문은 건물 내부로 들여온 느낌이다. 보타니컬 가든의 내부를 걷는 듯한 구조와 프레임이 거주자와 건물 모두를 특별하게 만드는 동시 거주자들의 프라이버시를 더욱 강화 했다는 평이다.
한국에서도 창고를 개량하여 새롭게 사용하는 리노베이션이 많은 곳에서 시도되고 있다. 현재 이런 변화의 선두에는 카페가 있지만 자신의 공간에 대한 변화의 욕구가 커지면서 이 바톤은 곧 주거 공간으로 넘어갈 것이다. 미국의 웨어하우스와 같은 변화가 한국에서도 머지 않았다.
Architects
: Edmonds + Lee Archit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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