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각이 하나도 없다 — Lucas Museum 5층에 열린 Skywalker Grill

건물이 곡선으로만 이루어져 있다면, 그 안에 들어가는 식당은 어떤 모양이어야 할까. Rockwell Group이 내놓은 답은 단순하다. 직각을 하나도 쓰지 않는 것이다.

최근 문을 연 Lucas Museum of Narrative Art 5층에 레스토랑 겸 바 Skywalker Grill이 들어섰다. Rockwell Group의 로스앤젤레스 오피스가 설계했고, MAD Architects가 설계한 건물의 흐르는 곡선을 실내로 이어받았다. 미술관 관람객뿐 아니라 일반 손님도 점심과 저녁에 이용할 수 있다.

체리목 패널, 같은 것이 하나도 없다

Skywalker Grill 팀은 “미술관의 독특한 생체모방형 건축에 호응해 레스토랑에는 90도 각도가 없다”며 “곡면 벽은 하나하나 따로 제작한 체리목 패널로 감쌌고 같은 패널이 두 장도 없다. 손으로 긁어낸 결의 체리목 기둥이 실내 둘레를 도는 탬버 뱅큇과 호응한다”고 설명했다.

체리목을 고른 데는 이유가 있다. 조지 루카스가 캘리포니아 Marin County에 가진 4,700에이커 규모의 작업 공간 Skywalker Ranch의 따뜻한 체리목 실내를 참조한 것이다. 레스토랑 이름도 이 프랜차이즈의 주인공에서 따왔다.

크리스털 실버 리프로 마감한 Skywalker Grill의 곡선 바 카운터
사진: Tom McGovern

나무처럼 뻗어 천장에 닿는 기둥

동선은 이렇게 짜였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한쪽 벽을 체리 패널이 감싸고 그 패널이 천장까지 접혀 올라가는 복도를 지나 호스트 스탠드에 닿는다. 부스는 높낮이가 유기적으로 오르내리는 칸막이로 만들어져, 굽이치며 대화하기 좋은 아늑한 자리를 만든다.

가운데 아일랜드는 그린 크러시드 벨벳 뱅큇이 둘러싸고 원형 테이블과 소프트 그레이 의자가 놓인다. 탬버로 감싼 체리목 기둥은 살짝 기울어 올라가다 나무줄기처럼 갈라져 천장에 닿고, 천장 가운데는 열려 베이지 플라스터 면이 드러나며 코브 조명이 이를 비춘다.

바도 같은 논리를 따른다. 구불거리는 화이트 광택 바 카운터 전면은 크리스털 실버 리프를 입힌 골진 타일로 덮였고, 백바는 조명을 넣은 코리안으로 만들었다. 큰 타원형 창에는 열리는 유리가 달려 테라스로 이어지는데,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캠퍼스 너머 다운타운 LA까지 내다보인다.

영화의 문법을 실내로

설계팀은 “프레이밍, 빛, 스케일, 분위기 같은 영화적 서사 요소를 디자인에 담았다”며 “하이테크 소재와 수공예 디테일을 짝지었다”고 밝혔다. 메뉴는 캘리포니아산 재료를 쓴 아메리칸 스타일이고, 와규와 허니 리코타는 Skywalker Ranch에서 가져온다.

Lucas Museum of Narrative Art는 로스앤젤레스 Exposition Park 인근 13에이커 부지에 자리한다. 갤러리와 극장, 교육 공간을 갖췄고, MAD와 Stantec이 1,200장이 넘는 곡면 패널로 건물을 감쌌다.


이 기사는 아래 원문 보도를 참고해 PHM ZINE이 새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사진과 자세한 내용은 원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 Dezeen — Rockwell Group eschews 90-degree angles for Skywalker Grill at Lucas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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