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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성인 남성은 어떻게 집을 꾸밀까? 인턴 의사가 살고 있는 일본 주택

전통적인 일본식 주택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현대적이지도 않다.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평범한 작은 구조의 집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주 평범하지만도 않다. 심플하면서도 안락함을 추구하는 주인의 성격이 그대로 반영된 개성 넘치는 공간이다.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매력으로 채워진 일본 도쿄에 위치한 Seta의 홈이다.

 

 

 

싱글 남이 만든 편안한 디테일

일본 남성 혼자 사는 집으로서는 작은 공간을 깔끔하게 분할하고 꾸민 것이 인상적이다. 작은 2인용 소파와 사이드 테이블 등을 이용해 작업 공간과 리빙 공간을 스마트하게 나누었다. 이 같은 가구를 사용한 공간 분할을 작은 공간에서 특히 빛을 발한다. 파티션에 비해 오픈 공간을 그대로 유지하여 공간이 더 작아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집 여기저기에 다양한 크기의 초를 사용해 데코레이션을 하여 깔끔하면서도 풍성한 공간을 연출했다. 혼자 사는 집일 경우 가구나 장신구 등이 부족하면 방문자에게 외로운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일식 특유의 독특한 아날로그 주방

주방은 주인이 가장 신경 쓴 부분으로 집의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들어 준다. 골목 작은 옛날 일식집 주방을 떠올리게 하는 이 공간은 벽 바깥쪽으로 식탁을 대신하는 작은 바를 설치해 공간을 세이브 하는 동시에 시각적으로도 멋진 공간을 연출했다.

오른쪽으로는 게시판과 작은 소품들을 모아 놓아 여러 기능을 수행하는 공간으로 바꾸어 놓았다.

 

 

 

그러나 아쉬운 침실

아쉬운 부분도 있다. 침실은 옷장 대신 조립식 선반과 거대한 다리미 테이블 모양의 테이블을 사용해 옷을 정리했다. 여러 수납 형태의 가구를 사용하다 보니 침실 공간은 다소 정리가 안 되는 듯 보인다.

벽걸이 선반이나 스텐딩 선반 중 선택해 하나의 수납 형태로 집중했다면 집 분위기와 맞는 더 좋은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램프와 사이드 테이블의 활용과 침대 아래 공간을 수납장으로 활용하는 것은 무척 인상 깊다.

 

 

 

삭막한 벽돌의 외벽이 싫다면 저렇게 짚을 엮어 만든 패널을 외벽에 걸거나 화분 따위를 이용해 좀 더 편안한 바깥 풍경을 연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국내에는 이같은 종류의 패널을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회색빛의 콘크리트나 시멘트의 바깥 풍경을 좀 더 따뜻하게 즐길만한 풍경으로 만들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은 소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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