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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꿈꾸는 주방 인테리어 디자인. 서양 오픈 키친 디자인 콜렉션

한 건물에 여러 공간이 공유하는 주택 내부는 통일성이 무척 중요하다. 컬러 자재 마감재가 어긋나게 되면 집 전체 공간이 전부 흐트러지게 된다. 좋아한다고 모든 컬러와 소재를 전부 쓰지 않고 선택과 집중을 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하지만 집 내부 공간에서 이런 선택과 집중, 전체 조화에서 벗어나도 되는 공간이 있으니 바로 주방이다. 공간의 배치에 따라 달라지지만 주방은 독립성이 강한 공간이다. 그런 주방을 어떻게 나만의 개성 넘치는 공간으로 만들 수 있을까? 개성 강한 서양은 서양 주방 디자인에서 내 집에 만들고 싶은 꿈의 주방을 만들어 보자.

 

 

Photo: Rene Mesman

| 팬, 넣지 말고 걸어 보관해볼까?

지역 카펜터(Carpenter) Crisow von Schulz가 만든 러스틱한 분위기의 주방이다. 느릅나무(Elm tree)를 사용했다. 눈에 띄는 것은 요리 시 사용하는 팬을 주방 벽에 걸어 놓고 사용한다는 것이다. 서양 주택에서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주방 모습을 어떤 제품을 걸어 놓느냐에 따라 전문적인 느낌이 강해지기도 하고 시골 느낌이 강해지기도 한다.

또 하나 눈에 들어오는 것은 The ABK extractor 환풍기다. 밑으로 튀어나오는 일반 환풍기 디자인과는 달리, 매시브하고 둔탁한 사각모양으로 천장에 붙어 있다. 메탈 느낌의 단순한 디자인이 신비하게 다가오면서 주방을 고급스럽게 만들어준다.

천장에 밀착 설치한 캐비닛은 천고가 낮은 국내에 적용하기 쉬운 좋은 디자인이다. 식기류를 헝겊으로 말려 사용하는 집이라면 이런 사용 방법이 집에 새로운 풍경을 제공할 것이다.

 

 

Photo: Peter Fehrentz

| 오픈 선반으로 예쁜 식기류 자랑. 진열의 미

오픈 선반은 단순히 먼지 쌓이는 불편한 디자인으로 접근하지 않았으면 한다. 잘 생각해보면 찬장에 보관한다 해도 사용 전에는 한 번 세척하고 사용하며, 보통 세척 후 건조대에 그대로 말려 사용한다. 오픈 선반은 말리는 장소만 다를 뿐 보관과 사용법은 같아 따로 불편함이 더해지지는 않는다. 편견일 뿐이다.

오픈 선반의 매력은 아름다운 식기류를 진열함으로 시각적인 미를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그릇이 식사 때만 음식을 담는 기능을 넘어 사용하지 않을 때는 그 자체로의 멋을 방출하며 주방을 아티스틱하게 만든다.

 

 

Photo: Joe Fletcher

계단 아래 공간은 수납장으로, 그리고 옆면은 선반으로 활용한 예다. 잘 정돈되어 진열된 접시와 기타 식기류는 보는 이로 하여금 편안함과 상쾌함을 준다. Bob Clausen라는 지역 크래프트맨(Craftsman)이 완성한 주방으로 Santec 수전, Blanco 싱크대를 사용했다.

 

 

https://phmkorea.com/19909

| 페그보드로 수납을 내마음대로

Pegboard는 현대 주방에서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다. 디자인을 비롯, 크기, 위치 변화가 쉬워 젊은 세대에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인테리어다. 페그 보드는 주방 뿐 이니다. 거실, 침실 등에도 두루 사용된다. 모던하고 간결한 디자인이 강점이다. 자주 디자인을 바꾸고 싶거나 일차원적 수납장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자작나무(Birch) 만든 페그보드에  Eames dining chairs로 악센트를 줬다.

 

* 페그보드가 적용된 암스테르담 주택 (클릭)

 

 

Photo: Kat Alves

| 심플, 러스틱, 그리고 상부 찬장 없애기

러스틱 인테리어는 국내에서만 인기를 끄는 것은 아니다. 탈도시 감성은 세계적인 추세다. Rustic은 시골이라는 의미로 인위적이고 세련된 디자인 대신 투박하지만 자연스러운 아날로그 감성이 숨 쉬는 인테리어 디자인을 말한다. 넉넉한 공간을 간결하고 진솔하게 디자인했다. 노출 콘크리트 바닥에 목제 아일랜드의 결합이 인상적인 주방이다.

 

 

Photo: Tim Van de Velde

콘크리트 느낌의 세라믹 타일을 사용해 바닥을 마감하고 앤티크 느낌의 가구를 배치해 부드러운 아날로그 느낌을 냈다. 직선 공간에 맞춰 아일랜드를 없애고 대신, 워크탑을 길게 만들어 아일랜드의 기능을 추가했다. 주방을 꼭 직사각형으로 구성할 필요는 없다는 걸 보여주는 예다. Smeg cooktop, Habitat의 stainless steel cabinets 조화가 흥미롭다.

 

 

Photo: Matthew Millman

| 다양한 크기와 위치의 창, 만족감을 선사한다

공간은 창에 대한 이야기라고 한다. 그만큼 창이 공간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다. 국내는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창에 대해 관대하지 않다. 필요한 창만을 최소한 만든다. 하지만 창이 많은 공간은 심리적으로 해방감과 만족감을 높여준다. 주방은 창이 많이도 크게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공간이 아니다. 다양한 창을 고려해보는 것은 어떨까?

가스렌지(Gas range) Wolf, 조리대는 카라라 대리석(Carrara marble), 램프는 Original BTC 사의  제품을 사용했다.

 

 

Photo: Helenio Barbetta

천장에 자동 창을 만들어 필요 시 개방해 아웃도어 느낌을 낼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벽면 창은 주방에서 아웃도어에서 노는 아이들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설치했다. 매일 쏟아지는 하늘과 자연광이 풍성하게 공간을 만들어줄 것이다.

 

 

Photo: Jack Hobhouse

콘크리트를 사용해 카운터탑을 만들었다. 캐비닛은 손잡이 대신 원형 구멍을 내어 손가락으로 여닫는 새로운 디자인을 차용했다. 동선을 따라 벽면부터 천장까지 길게 낸 창이 새롭고 독특한 풍경을 만든다. 파란 하늘도 좋지만 비 내리는 날 천장 창을 두드리는 풍경도 아름다울 것 같다. Kubus, Miele 제품으로 주방 식기류와 가전제품으로 채웠다.

 

 

Photo by: Petra Bindel

| 블랙&화이트와 스테인리스로 모던한 감각적인 주방

주방은 다양한 컬러의 조합이 가능한 공간이다. 모던하고 세련된 느낌의 공간을 만들고 싶지만 방법을 모를 때는 블랙 화이트의 조합만으로도 모던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싱글을 위한 공간이라면 많은 찬장 대신 심플한 선반을 사용하여 주방을 단순화하는 것도 좋은 디자인 방법이다.

 

 

 

주방은 공간의 특성상 짙은 톤을 메인 컬러로 사용하지 않지만 화이트를 적절하게 섞어 사용한다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워크탑이 있는 요리 공간 벽면은 화이트로 하고 나머지 가구는 블랙을 메인 스트림 컬러로 사용했다. 고급스럽고 클래식한 느낌이 공존하는 공간을 완성했다. 단, 블랙은 식욕을 저하함으로 주방에 사용시 주의가 필요하다.

 

 

Photo: Gregg Segal

젊은 층을 중심으로 또 고소비층에서 레스토랑 주방 같은 디자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레스토랑 주방의 느낌을 살릴 수 있다. The Aluminum Bulthaup System의 주방으로 스테인리스 아일랜드와 워크탑이다. 주방 전체가 전문가 느낌이 강해지고 관리와 청소가 쉽다는 강점도 있다.

 

 

Photo: Richard Powers

| 공간에 대한 고정관념을 넘어

주방하면 상층부 찬장, 싱크대 앞쪽 작은 창, 집의 구석 등 주방은 그래야 한다는 한국인들이 생각하는 고정관념이 있다. 좋은 주방을 만드는 가장 선행되어야 할 것은 그런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이 주방은 집의 메인 공간에서 중심을 잡으며 공간과 공간을 연결한다. 높은 천고에, 다양한 창, 작은 인조 가든까지 상식을 벗어나는 디자인으로 가득하다. 그럼데도 이상하기보다 우아하고 멋스럽게 다가온다.

 

 

Photo: Emily Andrews

| 가족이 함께하는 밝고 아늑한 공간, 목재와 목제의 활용

목재는 공간에 따뜻한 감성을 심어준다. 테라코타를 사용한 친환경 자재로 헤링본 패턴으로 바닥을 마감했다. 건축가 Michael O’Sullivan이 만든 주방은 목재를 주재료 사용하고 스틸과 유리를 이용해 테이블과 조리대를 꾸몄다. 넓은 창을 통해 바깥 풍경을 받아들이고 창밖으로 판넬을 세로로 세워 완전한 노출을 제어했다. 어린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자연의 숨이 살아있는 목재 주방은 커다란 만족을 줄 것이다.

 

 

Photo: David Lauer Photography

Del Gaudio 디자인한 다이닝룸으로 월넛을 사용했다. 아래층이 아닌 위층에 주방을 배치해 좀 더 넓은 풍경을 즐길 수 있게 했다. 블랙으로 일부 프레임을 터치해 공간에 악센트를 주고 화이트를 메인 컬러로 활용하면서 목재의 장점을 최대한 살렸다. Paul McCobb의  Tolix chairs, Restoration Hardware 식탁, Del Gaudio 펜던트를 사용했다.

 

 

Photo: Matthew Williams

짙은 목재와 화이트의 조화로 만든 Mandayam–Vohra family’s 주방이다. 아일랜드와 조리대 상부를 목재를 사용해 따로 마감하면서 강렬한 색대비를 만들었다. 깔끔한 주방을 원한다면 짙은 톤의 컬러 보다는 밝은 톤의 컬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공간을 활동적으로 만들며 식용을 자극하는 효과를 내다.

눈에 띄는 것은 골드 컬러의 환풍기다. 뜬금없는 듯한 이 컬러가 주방을 커다란 오브젝트로 작용하면서 공간에 힘을 실어준다. Workstead’s signature의 three-arm chandelier는 공간을 무척 흥미롭게 만들고 있다.

 

 

Photo: João Canzi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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