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식 주택 하면 작은 창문과 출입문 하나가 전부인 컨테이너 박스 형태를 떠올릴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조립식 주택으로는 수십 년간 이 같은 형태만 제작되고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집의 형태라기보다는 작업장에서 휴식을 제공하는 간이 휴식 공간의 개념이 컸다. 그러나 유럽의 조립식 주택은 한국의 것과는 많은 차이를 보인다. 실질적으로 생활 가능한 공간을 제공한다. 건축회사이면서 가구도 제작하는 덴마크  Sigurd Larsen 건축사무소는 79m2 (약 24평) 크기의 Sorte Hus라는 이름의 Prefab(조립식 주택)을 제작했다.

한 면을 통째로 유리문으로, 덱에 잔디까지

언뜻 보면 일반 목조 단독주택 처럼 보인다. 하지만 사실 이 주택은 한화 약 1억 3천5백만 원이 든 Prefab(조립식주택)이다. 79m2 (약 24평)으로 아웃도어 공간과 함께 가족이 살기에 충분하고 멋진 생활 공간을 제공한다.

획일적인 국내 조립식 주택에 반해 이 덴마크 조립식 주택은 한쪽 면을 전부 유리문으로 만들어 오픈감과 개방성을 확보했다. 이런 디자인 요소들이 결합해 국내에서는 쉽게 접하지 못할 이국적 분위기의 생활 공간을 제공한다.

합판을 사용한 조립식

국내 조립식 주택에 철조 또는 알루미늄 재질로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운 단열에 열악한 공간을 제공하는 반면 합판을 사용해 목조 주택 개념으로 완성된 덴마크 조립식 주택은 단열은 물론 내부 인테리어까지 깔끔하게 완성했다.

목재로 마감된 실내에 유명 디자인의 체어와 라이트, 모던 디자인의 소품을 더해 미적 부분을 가다듬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간결하지만 세련된 느낌의 공간은 소품과 가구 등의 힘이 크다.

유럽의 조립식 주택은 국내의 것보다 몇 단계 진보한 모습을 모여주고 있다. 물론 조립식 주택에 대한 인식이 국내에서 상당히 저하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가격 대비 무척 안락한 공간을 제공하는 조립식 주택은 취약한 생활 공간이 많은 국내의 주택, 주거 환경에 또 다른 대안이 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해본다. 물론 조립식 주택에 대한 편협된 인식 개선도 함께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ARCHITECTS
: Sigurd Lar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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