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집에는 누가 살까? 연회도 가능한 일반 회사보다 큰 휴스턴 소셜 라이프 주택

이런 집에는 어떤 사람들이 살까 궁금해진다. 일반 벤처기업이나 스타트업 기업 사무실보다 넓은 부지에 훌륭한 인테리어까지 모자란 것이 없어 보인다.

이 주택은 텍사스 휴스턴에 있는 집으로 1972년 Frank Welch에 의해 완성된 주택을 젊은 커플이 인수해 리노베이션을 거쳐 지금의 집을 만들어냈다. 젊은 커플은 오픈 플로어 플랜으로 개방되고 자유로운 소셜 라이프가 가능한 집을 원했고 Content Architecture 건축회사 함께 740m2(약 220평)에 육박하는 대지에 Social House를 창조했다.

석회암 벽은 집의 메인 프레임 역할을 하며 품위를 더하며 짙은 톤의 목재 익스테리어 중후함과 감성을 입혔다. 이 휴스턴 주택 같은 단층으로 공간을 풀어낸 방대한 사이즈의 주택은 동선과 공간 배치가 중요하다. 자칫 불편한 미로형이 되거나, 공간이 단절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Cohesive Circulation Spine 이라는 개념을 입혀 Ground floor에 풀어 낸 모든 생활 공간이 아웃도어를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디자인했다.

다양한 소셜 공간 리빙룸 

집의 규모에 걸맞게 4개의 커다란 메인 리빙룸을 가지고 있다. 각 리빙룸은 그만의 독특한 콘셉트와 디자인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 나눠진다. 젊은 감각을 팝아트 리빙룸은 천고를 다른 리빙룸과 비교 두 배 이상 높게 설계하고 상층부 벽면 전체는 창으로 디자인해 더 활발한 대화가 가능한 공간을 만들었다.

스트라입트 슬랫 (Striped Slat) 파티션

노출 콘크리트를 활용한 상업 공간 느낌의 복도

대부분의 공간은 이 Corridor(복도)를 통해 연결된다. 통합성을 강조하기 위해 바닥은 에폭시를 사용한 콘크리트로 동일하다. 이런 방법은 사무실이나 상업 공간에서 많이 활용하는 방법이다. 비용 절감 측면도 있지만 큰 공간의 일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하나의 재질로 마감하는 방법을 택한다.

여기에 천장에 큰 원형의 홀을 만들어 자연광이 내보로 스며들어 독특한 텍스처를 만들어내도록 유도했다.

현대식 주방은 어쩔 수 없이 모던함이다

주방의 디자인은 다양하지만 결국 모던 스타일로 귀결된다. 이는 주방에 사용되는 제품과 자재, 기능 때문이다. 현대식 주방의 특징은 단순히 요리만 하는 곳이 아닌, 음식을 준비하고 또 나누는 다이닝 기능에, 편안하게 음료를 나누며 대화가 오가는 리빙룸의 소셜 기능이 더해져 있다. 그래서 어느 집이건 모던함이 가장 강한 공간이다. 현대 주방 트렌드 비스트로 스타일이 많으며 개성 강한 공간을 원하는 사람들은 인더스트리얼 스타일 로 디자인하기도 한다.

레스토랑 보다 더 좋은 뷰를 제공하는 다이닝룸 이런 공간 왜 필요할까?

생각해 보면 집에서 식사할 때 바깥 풍경을 보며 식사를 해본적이 없을 것이다. 넓고 큰 창은 거실에 있으며 식탁은 주방 옆, 벽과 다른 공간으로 둘러싸인 곳에 있다. 외식은 집에서 맛볼 수 없는 음식을 경험하기 위해서기도 하지만 레스토랑, 비스트로가 제공하는 환경을 즐기기 위해서기도 하다. 여기 휴스턴 주택 처럼 바깥 풍경이 있는 식사 시간이 왜 필요할까? 커다란 창을 통해 바깥 풍경을 즐기며 하는 식사는 생활의 변화는 물론 음식 준비도, 맛도 다르게 만든다.

풍경이 있는 저녁 식사 공간을 제공하는 발코니가 있는 호주 아파트 예. https://phmkorea.com/1434

해외 아파트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주방을 맨 안쪽에 만들어 놓고 다이닝룸, 거실 순으로 배치한다. 한국과 다른 점은 거실에 턱이 없는 큰 유리문 넘어 바로 발코니나 베란다를 배치해 그 공간에 다이닝 테이블을 두고 원할 땐 바깥 풍경을 즐기며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왜 이런 공간과 구조를 만드는 걸까? 이런 공간이 사용자의 생활과 삶의 질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집은 나만을 위한 공간인 동시 다른 사람과 즐겁게 어울리는 공간이기도 하다. 언제나 여행 같은 집, 함께가 있는 집, 풍경이 있는 집, 그런 집의 환경으로 인해 나는 변화하고 성장한다. 사이즈가 작아도 그냥 살면 안 되는 이유다.


[drpcap]A[/drocap]rchitects
: Content Architecture

Photographs
: Nick John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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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hmkorea.com/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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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ly
Holly
어릴 적 커다란 유리문을 열고 뒤뜰에서 가족과 놀던 기억이 난다. 그런 집이 아니었다면 내 생각과 사고는 달라졌을 것이다. 공간은 사고의 힘을 키우는 원천이고 집은 사람을 이해하고 소통을 배우는 시작. 미국, 호주 Hewlett-Packard에서 근무; 현 한국 디자인 회사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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