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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과 편의 모두 갖춘 직선구조의 오피스텔, 안산 센터하임

오피스텔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지만 정확한 뜻이나 어원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영어 단어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한국에서 만든 오피스(Office)와 호텔(Hotel)의 합성어다. 오피스텔(또는 원룸)같이 벽 없이 하나의 룸으로 이루어진 구조를 오픈 플랜(Open Plan)이라 하며, 서양에서는 이런 형태의 생활 공간을 Studio(또는 Studio Apartment)라고 한다. 정확히 말하면, 오피스텔의 옳은 표현은 스튜디오다.

일반 원룸에 비해 시설과 환경이 개선된 생활 공간을 제공하는 오피스텔은 현재 전국 상권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 규모를 넓혀가고 있다. 안산에 있는 센터하임 역시 오피스텔이지만 일반 오피스텔보다 조금 특별한 것이 있어 소개하려고 한다. 기존의 오피스텔 구조와는 다르게 서양의 직선 구조를 취하고 있다.

*스튜디오 정의 (클릭)

| 한국형 직선 구조 오피스텔, 일반 사각 구조와의 차이는?

한국의 주거 공간은 기본적으로 사각형 구조(방사형 구조)를 취하고 있다. 정사각 구조는 공간을 나누고 꾸미는데 어렵고 제한이 크다. 반면 직선형 구조는 선을 따라 공간을 나열하고 배치할 수 있어 공간 계획이 수월하고 심미적 아름다움은 물론 동선의 효율성도 높이는 등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다. 센하터임은 29.120m²(약 9평)의 크지 않은 공간임에도 공간이 뚜렷하게 나누어 디자인할 수 있던 것도 바로 직선 구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사각 구조는 리빙 공간, 침실 등을 따로 나누기 힘들어 공간에 혼란을 가중하는 단점이 있다. (왼쪽), 반면 직선형 구조는 공간 나열이 간결하고 자유롭다.(오른쪽)

사각 구조의 경우 가구나 디바이더로 공간을 나누게 되면 집 내부가 급격하게 좁아지고 폐쇄적으로 변한다. 이를 최소화 하기 위해 큰 창이나 작은 창을 여럿 만들지만 사각 구조는 직선구조에 비해 효과가 미비하다. 이런 여러 이유로 초소형 공간을 사용할 경우 서양에서는 사각형 모양의 구조 보다 직선형 구조를 택한 후 창을 최대한 활용해 공간을 설계한다.

*직선구조와 방사형 구조의 차이(클릭)

| 진열장을 활용해 단절 없이 공간 나누기

협소 공간에서 기능에 따라 공간을 나눌 때 쉽게 사용하는 방법이 책장(진열장)을 사용하는 것이다. 책장은 프라이버시가 필요한 공간을 블로킹해 주어 개인 공간을 보호하면서 전체 실내 공간의 시각을 방해하지 않고 개방성을 유지하는 장점이 있다. 이때 사용하는 진열장이나 책장은 침대 두 배 정도 높이가 적당하다. 너무 높지 않아 시각을 가리지 않으면서도 침실을 충분히 보호하기 때문이다. 만약 높은 진열장을 사용하고 싶을 때는 위 사진처럼 뒤 바침이 없는 오픈 진열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 변형 가능한 가구로 공간 세이브

작은 공간에서 멀티 가구, 변형 가구, 빌트인 가구는 공간을 넓게 사용하기 위한 필수다. 현대 해외 스튜디오에서 많이 사용하는 방법으로 침대를 비사용 시에 벽 속으로 숨겨 리빙 공간을 확보하는 빌트인 가구 설치다. 또 여기 센터하임 처럼 다이닝 테이블이나 책상을 히든 가구( Hidden Furniture)로 만들어 필요할 때 꺼내 쓰며 공간을 세이브하는 방법으로 공간을 확보한다. 이런 기초 가구가 완비되어 있다는 것이 원룸과 오피스텔의 가장 큰 차이점이 아닐까 싶다.

| 멋진 공간이 멋진 나를 만든다

과거 상위 고소득층은 백이나 옷, 차 등 자신의 외적인 부분을 과시하는 데 소비를 치중했다면, 현대 고소득층은 환경을 생각하는 옷이나 백을 가자고 다니며, 자신의 건강과 내면 그리고 생활 공간을 윤택하게 만드는데 돈 쓰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그만큼 공간이 생활에 미치는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를 반영하는 지표다.

집을 꾸미고 가꾸는 것은 내 삶을 꾸미고 가꾸는 것이다. 센터하임 같은 공간은 분명 내 생활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