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이 로프트 아파트는 독특함만으로는 단연 최고 중 하나가 일 것이다. 47.93m2(약 14평) 크기를 가진 이 생활 공간을 현지에서는 ‘아트리움; 떠 있는 아트리움을 가진 작은 다락 아파트’이라 부른다.
아트리움은 건물 중앙에 지붕이나 벽이 유리로 마감된 정원이나 오픈형 공간을 말한다.
나를 위한 힐링 공간, 케렌시아(Querencia) 인테리어
왜 이런 공간을 집 중앙에 만들었을까? 자연과 함께라는 현대 주택의 트렌드와 맞닿아 있는 디자인적 측면도 있겠지만, 이 아트리움 공간은 온전히 사용자 자신을 위한 공간이다. 휴식과 힐링이 필요한 현대인, 그 모든 것을 집에서 해결하려는 시도다. 최근 국내에서도 휴식 힐링과 관련해 주택 인테리어가 변화하고 있다. 나를 위한 휴식 공간, 케렌시아(Querencia) 인테리어, 케렌시아 공간이 바로 그 대표다.
집이 단순히 잠을 자는 공간이라는 개념 이제 구태가 되었다. 내 삶을 소중히 여기는 흐름이 외식 등의 소비문화를 지나 이제 생활의 절반을 보내는 집 안으로의 투자로 바뀌고 있다. 소파에 누워 티비 리모컨을 돌리며 시간을 보내던 과거와 달리 카페 같은 분위기의 실내를 꾸미고 멋진 바깥 풍경을 보며 책을 읽거나 브런치를 먹으며 시간을 보낸다. 이 모스크바 다락 아파트 아트리움은 현대인들이 주거 공간에서의 생활을 얼마나 가치 있게 생각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공간 활용과 디자인이다.
이 아트리움 디자인은 발코니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한 디자인으로 시작했다. 세계 큰 도시의 주거 공간의 한정과 자연의 결여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모스크바도 예외는 아니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Ruetemple 디자인 회사의 도움을 받았고 결과적으로 어디에도 없는 나만의 유일 공간을 탄생했다.
합체, 분리! 콤팩트하고 스마트한 작은 공간 활용법
이 아트리움 공간은 사람 무릎 높이 정도 공중에 떠 있다. 그 사이 공간에 아트리움 디자인을 닮은 이동식 모듈 소파를 제작해 채웠다. 47m2의 작은 공간이기 때문에 공간 활용 방법이 무척 중요한 요소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의 소파 대신 이동과 변형이 자유로운 모듈식 소파를 주문 제작해 넓은 공간이 필요할 경우 아트리움 아래에 모아 정리하고 일상에서는 소파로 공간을 멋지게 활용하며 생활하도록 디자인했다.
일반 고정식 소파가 아니기에 이동이 쉬워 분위기와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레이아웃을 변형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매력이 있다.
집이란?
집은 사는 사람에 따라 천만 가지 모습을 하는 공간이다. 누군가에게는 취침을 위한 공간이고, 누군가에게는 취미 생활을 위한 공간이며, 누군가에게는 어울리는 공간이다. 중요한 것은 집을 어떻게 생각하고 활용하냐에 따라 삶과 생활의 질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나를 위한 공간, 케렌시아 인테리어, 케렌시아의주거 공간. ‘나는 어떤 집을 꿈꾸는가’ 이 생각만으로도 생활과 삶은 조금씩 변한다.
ARCHITECTS
: Ruetemple
PHOTOGRAPY
: Ruetem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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