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공간, 취미 공간의 집?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채운 집? 이에 대한 개념이 선뜻 와닿지 않는 경우가 있다. 말이 조금 어려울 수 있지만 쉽게 생각하면 게임을 좋아하면 여러 조이스틱과 게임기로 집을 꾸며 게임하기 편한 공간으로 만들고, 영화를 좋아하면 극장 같은 공간을, 수영을 좋아하면 수영장을 만들어 생활하는 것이다. 이 타이완 주택은 문화 공간으로써의 집이 무엇인지 단박에 알아챌 수 있게 심플하면서도 스마트하게 디자인한 공간이다. 거창하게 표현해, 집의 기능을 더한 문화, 취미 공간으로 들어가 보자.

 

 

 

| 난 무엇을 좋아하나? 나를 알아야 멋진 공간을 만들 수 있다

크지 않은 이 타이완 집은 내부 중앙에 그랜드 피아노를 놓았다. 인테리어에 관심 없는 사람들에게는 의아하고 엉뚱하다는 생각이 들 만큼 과감하게 공간의 절반을 피아노에 할애했다. 자신의 취미인 피아노를 프라모델 같은 전시 제품 사용하듯 데코로 사용한 것이다.

그러면서 이 커다란 가구이자, 취미 도구이자, 데코인 오브젝트를 살리기 위해 이외의 가구와 데커레이션은 과감하게 생략하면서 피아노 위주의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집에서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지 또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기에 가능한 디자인으로 어느 누가 방문해도 많은 영감을 주는 공간을 창조했다.

바닥과 벽은 같은 컬러와 톤으로 통일해 지속적이고 깔끔하면서도 통일된 아웃룩을 만들었다. 하나의 오브젝트를 돋보이게 만들 때 주로 사용하는 인테리어 방법이다.

 

 

 

| 맞춤가구를 활용한 간결한 디자인과 스마트한 공간 활용

하단부가 막혀있지 않은 심플 직선 라인의 책상을 놓고, 말끔한 직선 라인의 수납과 진열이 가능한 진열장을 만들어 벽을 마감했다. 필요에 따라 침대를 벽 속으로 숨겨 공간을 넓게 활용하도록 하여 좁은 공간을 스마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작은 공간은 한두 개의 물건만 자리를 이탈해도 공간이 어수선해진다. 때문에 인테리어와 데코 자체를 최대한 심플하고 쉽게 정돈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직선을 주로 사용한 디자인을 차용했다. 그 결과 보관과 정리 등 이런 기본을 충실하게 실행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내부가 어수선해지는 것을 최대한 방지했다.

 

 

 

| 생활의 활력과 충전의 아웃도어 문화 공간은 필수

공간이 크기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바깥 풍경을 즐기고 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냐 없냐가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이 타이완 집은 완벽한 문화 공간의 집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으로 채우고 한껏 널브러질 수 있는 쉼의 아웃도어 공간이 있으니 말이다.

이 같은 아웃도어 공간은 물론, 베란다나, 발코니를 꾸밀 때는 목재를 사용해 바닥을 마감하는 것이 좋다. 덱(DECK)을 만들면 그 자체로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 목재의 힘이다. 이런 덱 공간은 신을 벗은 채로 이동 가능하기에 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 큰 공간만이 좋은 공간은 아니다. 작은 공간도 즐거운 내 집으로

공간이 넓으면 좀 더 쉽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취미와 문화 공간의 집은 작은 공간에서도 가능하다. 내가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그것을 어떻게 표현할지만 정한다면 이 타이완 집처럼 내 취미로 가득한 멋진 공간을 만들어 낼 수 있다.

 

 

 

| 문화 공간으로의 집, 어려운 걸까?

사실 내가 원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어렵다기보다 그런 아이디어를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곳이 국내에는 아직 드물다는 것이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국내는 아직까지 공급자 위주의, 공급자 갑의 계약이 이루어진다. 특정 지역으로의 쏠림 현상이 만든 불합리한 현상이다. 집이 단순히 잠을 자는 곳을 넘어 취미와 즐거움으로 넘치는 공간이 되기 위해서는 공급자를 포함해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부분이다.

 

 

 

|ArchitectFUGE
|Photo : Hey! Cheese

 

ⓒ phm ZINE 기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직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