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의 정원, 25개의 나무를 수급해 만든 오픈형 페루 리마 주택, Casa Serpiente

Architects
: 51-1 Arquitectos

Photo
: Cristóbal Palma


페루의 수도인 리마의 가장 큰 핸디캡 중 하나는 나무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클라이언트는 도시적이고 모던하면서도 주변에 자연이 펼쳐진 그런 집을 원했다. 이런 요구는  페루 51-1 건축회사에 의해 실행에 옮겨졌다. 집 주변 여러 개의 가든을 만들고 25개의 나무를 수급해 주택 주변에 심었다. 1397m2의 부지 중 701m2를 건물로 사용하는 Casa Serpiente라는 이름의 주택은 삶을 위한 문화 공간으로써의 의미뿐 아니라 건축학적으로도 놀라운 멋과 기술로 채워져 있다.

4 개의 가든, 25개의 나무, 단층 구조에 벙커 오피스까지

이 리마 지역 Casa Serpiente 주택의 가족은 컬러니얼(주택 형태 중 하나)을 원하지 않았다. 가능한 1층 건물 안에 모든 공간을 다 풀어 놓기를 원했다. 리빙공간 나무 정원, 자연광이 모두 하나의 층에 존재하게 만들고 싶었다. 이를 위해 간결하면서도 묵직하고 메시브한 건물을 디자인하고 건물 중심으로 안쪽 코트야드, 프라이벗 가든, 앞뜰, 자갈 가든(Gravel Garden), 총 4개의 가든을 풀어 놓았다. 그리고 작고 큰  25개의 나무를 수급해  건물 주변 가든에 심었다.

1년 내내 15도 이상을 유지하는 남미 특유 계절의 강점을 십분 활용하여 외부와 내부를 경계하는 벽은 유리로 마감했다. 시각적으로 개방성을 최대화하고 동시에 집 주변 자연의 푸른 컬러를 상시 내부로 불러들일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건물의 서포트 부분인 베이스(또는 벙커)라고 할 수 있는 건물의 하부를 사무실로 만들었다. 사무실 역시 벽을 유리로 마감했다. 건물 하부에서 건축물 자체가 제공하는 미적 아름다움과 외부 자연환경이 업무 최고의 환경을 제공한다.

곡선보다 부드러운 직선의 미

이 리마 주택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곡선이 없다는 것이다. 직선적이며 메시브하다. 마치 가공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느낌이랄까, 주변 환경에 어색할 것 같은 직선은 오히려 주변 환경에 녹아 들어 가면서 자연을 닮은 최고의 공간을 제공한다. 깔끔하게 뻗어 나가고 떨어지는 직선이 내부로 스며드는 자연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고 있다. 여기에 유리로 마감한 가든 방향의 벽까지 더해지면서 이 주택의 기조를 더욱 확실하게 전달하도록 했다.

외부 같은 내부, 목재와 목제를 활용한 심플한 인테리어

내부 인테리어는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익스테리어와도 닮아있다. 전체 인테리어 역시 무척 단순하다. 짙은 톤의 목재 마감에 짙은 톤의 목제 가구만으로 공간을 채우고 포인트를 주었다. 컬러와 목재 마감을 반대로 사용한 것도 눈에 띈다.

일반적으로 바닥을 목재로 마감하고 화이트 컬러로 천장과 벽을 마감한다. 공간을 넓게 보이게 하기 위한 트릭이다. 하지만 이 리마 주택은 화이트 컬러로 바닥을 마감하고 짙은 톤의 목재를 사용해 천장을 마감했다. 이 천장 목재 마감은 유리를 사용해 오픈된 공간을 묵직하게 눌러주며 안정감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유리로 인해 무한으로 팽창하는 공간을 제어하는 장치로 무척 놀랍고 스마트한 인테리어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다면 그 사람 집을 방문하면 된다. 내부 인테리어를 보면 그 사람의 생활 습관, 취미, 관심거리, 성격까지 알 수 있다. 공간은 사용자의 생각이자, 그 사람 자체다.

집 건물 역시 사용자가 집을 어떻게 생각하고 정의하냐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문화적, 지리적 요소도 있지만 얼마나 다양한 경험을 축적했냐가 다름을 만든다. 크기나 예쁨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집은 어떤 공간이냐에 관한 근원에 관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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