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플로어 플랜 (Open Floor Plan) 정의와 장단점 그리고 역사

근래 한국에서도 오픈 플로어 플랜 또는 오픈 플랜(Open Floor Plan) 라는 말을 자주 듣고 사용하게 되었다. 그만큼 공간 구조에 대한 이해와 지식이 넓어졌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오픈 플랜이라는 용어에 익숙은 해졌지만 그 의미를 정확히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Open Floor Plan, 서양의 공간 구조의 하나를 가리키는 말이지만 이것이 번역 없이 그대로 한국에 들어오면서 용어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게 됐다.

OPEN FLOOR PLAN 이란?

오픈 플로어 플랜은 공간 구조 방식의 하나로 벽이나 파티션이 없는 일반적인 (열린)공간(집)을 말한다. Floor는 평면 또는 층, Plan은 구조 또는 방식 등의 의미로 해석해 사용하면 편할 것 같다. 벽의 존재는 기능에 따른 구역을 나누는 역할도 하지만 구조적으로 건물의 무게를 분산시키는 역활도 한다. 이런 벽을 제거하려면 하중을 분산시키거나 지탱할 수 있는 구조적인 ‘무엇’ 있어야 한다.

다행히 2차세계 대전 후 하중을 받는 빔(Heavy duty beam)이 튼튼해지고 견고해지면서 플로어 무게를 벽 대신 빔으로 분산시킬 수 있게 되었고 이것이 오픈 플로어 플랜이 자리 잡게 하는 큰역활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오픈 플랜 구조가 모든 객실이 연결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방 사이에 장애물이 없다는 의미도 아니다. 계단과 같은 것으로 공간을 나누기도 하고 바닥의 높이를 다르게 하거나 페인트의 색을 달리 하면서 시각적으로 공간을 나누기도 한다. 또는 천장 높이 만한 책장 같을 것으로도 공간을 나눈다.

출처: www.builderhouseplans.com/house-plans/bhp/HWBDO69675.html

공간의 병합

오픈 플랜의 특징은 공간의 병합이다. 일반 공간 구조에서 벽으로 기능에 따라 공간을 나누었다면 오픈 플로어에서는 주방과 다이닝룸 또는 다이닝룸과 리빙룸이 하나로 합쳐져 새로운 개념의 공간을 창출한다. 현대 공간 변화의 트렌드와 개념은 오픈 플랜에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틀리지 않다.

이렇게 공간이 합쳐지면 공간 사이의 이동이 편해지고, 벽이 사라짐으로 해서 함께사는 친구와의 친목 또는 유대를 향상시킬 수 있는게 된다. 벽이 내부 공간에서 사라지게 되면서 심미적으로 개방성이 높아지고 내부의 움직임을 더 유동적으로 가지고 갈 수 있는 것이다. 또 하나의 조명을 공간 전체가 공유한다는 것도 특징이다.

오픈 플로어 플랜의 또다른 장점은 가치 높은 재판매에 있다. 구입자 취향에 맞춰 공간을 꾸미고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젊은 층들에게 선호도가 높다. 물론 내부의 단열과 내부 구조 개조에 많은 비용이 든가, 방음이 좋지 않다는 단점도 있다.

Blesso Loft, Location: New York NY, Architect: Joel Sanders. Loft in penthouse in Nolita section of Manhattan with central light well and garden.

오픈 플랜의 시작 그리고 오늘

1940~ 1950 년대까지 각 공간은 기능에 따라 벽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2차세계 대전 후 일반 집 주인들이 오픈 플로어 플랜의 집을 가지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이 시기에 구조 재료의 개선으로 인한 강한 빔의 사용이 기술적으로도 가능해 졌다. 오픈 플랜 구조로 엄마가 요리하는 동안 아이들은 부엌 테이블에서 숙제를 할 수 있었으며 아버지는 벽난로 앞에서 신문을 읽을 수 있었다. 각자 별도로 활동을 하고 있었지만, 서로 연결되어 서로 쉽게 대화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오늘날에는 오픈 플랜은 차고 지하실 처럼 일반적이게 되었다. 스튜디오와 미디어룸, 게러지 같은 공간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많은 다지이너들이 스타일을 쉽게 바꾸고 구획하고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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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오픈 플랜이란 이런 것. 스페인 바르셀로나 오픈 플로어 플랜 스튜디오(원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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