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평가할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이 외관이다. 특히 한국 사회에서 주택 외관은 무척 중요한 부분이다. 그러나 “외관이 전부가 아닌 건물도 있습니다”. 이인집단 건축사사무소의 이영재 소장은 이렇게 말한다.
한 시골에 만들어진 수류헌이라는 주택은 스토리가 가진 무게감이 건물의 외관을 압도한다. 스토리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시골 한 구석의 허름한 주택이겠지만 스토리가 더해지면서 어디에도 없는 아름다움을 가진 존재가 된다.
어떻게 이런 게 가능할까? 하는 의구심은 영상을 다 본 후 마침표로 변한다.
이번 영상은 건축술사 내용 중 가장 호흡이 긴 영상이다. 그러나 어느 영상보다 끝까지 볼 가치가 있는 내용이다. 영상을 끝까지 본 사람은 가슴 한 구석이 뭉클해지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