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 년대 지어진 Grace Bros Warehouse를 주거 공간으로 변형한 호주 스튜디오(원룸) 아파트다. 팀버 빔(Timber beamed)으로 강화하여 지금의 형태를 갖춘 시드니 Camperdown 지역이 스튜디오 아파트의 매력은 집 중앙에 위치해 양 사이드 공간을 연결해주는 테라스와 3.6m의 층고다.
Equipped Kitchen, Equipped Storage
원룸의 고민거리 중 하나는 수납장이다. 제한된 공간을 어떻게 최대화하느냐가 원룸의 가장 큰 화두다. 이 시드니 주택은 이런 수납장의 문제를 높은 천고와 주방을 이용해 일부 해소했다. 주방 조리대 주변 사이드와 천장 벽면에 붙박이장을 설치했다.
주방 찬장이 붙박이장 안쪽으로 들어가 있어 마치 주방을 벽 안으로 넣은(Equipped) 듯한 디자인으로 완성했다. 여기에 롤링 사다리를 장착해 천장 부분의 수납장까지 편하게 사용하도록 하는 동시, 인더스트리얼 느낌을 장조 하는 효과까지 냈다.
중앙에 배치한 욕실, 공간을 즐겁게 나눈다
원룸을 기능에 따라 나눌 때는 보통 디바이더나 책장 또는 소파를 이용한다. 침실을 보호하거나 리빙 공간과 그 외의 공간으로 나눈다. 이 시드니 원룸은 집 중앙에 욕실을 배치해 욕실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4개의 공간으로 나눴다. 유려한 동선과 사생활 보호까지 한 번에 해결했다.
출입문을 열면 통로가 나온다. 좌측은 침실 우측은 리빙 공간으로 연결된다. 욕실 뒤편은 큰 장으로 둘러싸인 인도어 테라스를 배치해 아웃도어 공간까지 해결했다. 사이즈만 작은 주택이다.
작지만 충만한 테라스
말 그대로 아웃도어다 그러나 위치와 동선으로 인도어 같은 공간으로 만들었다. 4계절 비교적 따뜻한 시드니의 계절적 특성을 반영 테라스 정면은 오픈했다. 창 없이 그대로 바깥과 연결된다. 대신 양쪽 침실과 메인 리빙 공간에 유리로 문을 만들어 공간을 폐쇄, 개방할 수 있는 디자인을 차용했다. 단지 우든 플로어와 두 개의 작은 체어만으로 멋지고 충만한 테라스 공간을 만들어냈다.
노출 천장의 멋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천장 마감도 이 중 하나다. 하지만 다른 시도를 해도 집 내부에 큰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몰딩의 이유는 다양하지만 천장 마감을 감추는 기능도 있다. 이 같은 이유는 천장 페인팅 등을 통해 대처하고 이 시드니 원룸처럼 우든 슬랫으로 대신하면 인더스트리얼 느낌과 층고의 높이를 더 강조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국내 원룸은 매우 폐쇄적이다. 작은 창 하나가 전부인 경우가 많다. 국내는 미세먼지 등의 문제로 개방된 아웃도어는 힘들 수 있지만 삶의 질을 위해 자연광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이 시드니 스튜디오의 테라스 같은 공간이 제공되어한다. 사용자를 위해 이런 변화가 국가 전체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다.
ⓒ phm ZINE 기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