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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 감성에도 전혀 손색이 없는 1960년대 지어진 모던 건축가 Rudolph House

모던 건축가 Paul Rudolph가 보스턴 한 지역의 차고를 변형해 완성한 집으로 1960년 Record Houses award를 차지한 집이다. 시간이 흘러 새로운 주인을 만나면서 익스테리어 벽 등을 새롭게 디자인했을 뿐 골격과 내부 구조는 최대한 유지하도록 했다.

Ruhl Walker Architects 담당한 Paul Rudolph House의 리노베이션은 과거 주택에 저비용 고비율 에너지 시스템을 장착해 고효율 에너지 주택으로 탈바꿈했다. 현대 인테리어와 만나 더욱 빛나는 고주택의 멋을 들여다보자.

고건물의 매력과 가치

국내의 잘못된 통념 중 하나가 옛날 건물(창고, 또는 공장, 고주택 등)을 어디다 쓰냐는 것이다. 낡고 오래되 안정성도 없고 돈도 안 된다고 한다. 고건물은 그 자체로 가치가 있다. 상업공간으로의 변형이든, 주택으로의 변형이든 건물 자체가 과거의 시간을 머금은 역사의 산물이다. 그런 이유로 서양에서는 신축물 보다 더 비싸게 거래된다.

고건물은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있고 구조 변형이나, 안전을 위해 추가적인 작업을 거쳐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이 과정에서 건물에 사용되었던 자재, 외벽 브릭이나, 창틀 같은 것은 부수지 않고 재사용한다. 역사의 산물을 서양은 어떻게 대하는지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골격 노출, 과거 건물과 현대적 인테리어 조합

노출된 실내 골격(철재 프레임- 트러스)와 현대적 감각의 컬러와 디자인의 실내 인테리어가 만나 만드는 분위기가 무척 신선하고 즐겁게 다가온다. 색이 벗겨진 트러스 등 옛 자재는 따로 2차 작업 없이 그대로 사용했다.

투박하지만 고급스러움 

현대적 느낌의 깔끔한 마감은 없다. 투박허면서도 고급스럽다. 50년이 넘은 건물 특유의 투박함이며 2000년대 감성의 디자인의 고급스러움이라고 할 수 있다.

블랙과 화이트 목제 가구 등을 사용해 실내를 뀌면서 노출 프레임으로 인한 거칠고 투박한 이미지를 가라앉히고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공간으로 변화시켰다. 블랙&화이트와 목재의 물성을 이해한 전문가의 터치가 그대로 느껴지는 부분이다.

높은 천고가 가져다주는 장점

높은 천고는 단순히 넓은 공간감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의 심리적 안정감을 높여주는 역할도 한다. 국내에서는 건축법과 용적률을 이유로 2.4m 기본으로 한다. 아파트의 영향이 크다. 그러나 단독 주택이라면 좀 더 높은 천고로 디자인할 수 있다.

공간을 좀 더 역동적으로 만들고 싶을 때는 러그를 사용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러그는 사이즈는 물론 텍스쳐, 모양 등에 따라 공간에 미치는 효과가 달라진다.

큰 창으로 인해 충분한 자연광이 실내에 공급되면서 실내는 더 밝아지고 활동적으로 된다.

침실과 연결된 아웃도어가 턱 없이 바닥 높이와 같은 유리문으로 인해 쉬운 왕래가 가능해졌다.

ARCHITECTS
RUHL WALKER Architects

PHOTOGRAPHY
Tony Lu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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