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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상한 네모 집은 버려라! 독특한 계단 구조로 내부를 연결한 일본 협소주택 BB HOUSE

도쿄 같은 복잡한 도시에서 건축에 관한 영감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외형부터 남다른 이 일본 주택 역시 복잡한 도쿄 시내에서 공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디자인으로 남다른 디테일 요소들이 숨어 있다.

미니멀한 실내디자인에 실외 공간의 부족을 해결해주는 지붕 테라스는 사색과 휴식을 위한 흥미로운 장소를 제공한다.

 

 

 

| 성냥갑 모양의 주택 디자인은 버려

일본 주택 디자인의 흥미로운 요소 중 하나는 네모 모양이 아니라는 것이다. 부지가 작을수록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사각형 모양으로 집을 디자인한다. 하지만 Yo Yamagata(요 야마가타) 건축사에 의해 완성된 이 집은 식상한 사각 모양을 버리면서도 최대한 공을 활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고민했다. 이 BB 주택은 실외 공간의 형태를 변형시키면서 벼려지는 공간이 아닌 재사용되는 공간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하면서 방주를 닮은 불규칙한 모양의 주택을 완성하게 되었다.

디자이너는 클라이언트의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필요성을 존중해 작은 윈도우 피어싱이 내부 정원을 향해 열리도록 만들고, 거리 쪽에 육중한 다각 외관을 만들어 내부를 보호하도록 했다. 외벽에서 면과 면이 만나 만들어지는 선은 2층까지 나선 라인을 만들며 익스테리어를 특화하고 있다.

 

 

지하 1층에 지상 3층으로 구성된 이 BB 하우스는 외관부터 시선을 사로 잡는다. 다각형의 합으로 이루어진 외벽은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른 모습을 선사한는 것도 신선하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외벽의 매끄럽지 못한 마감이다. 의도적인 부분이기는 하지만 직선미를 살리기 위해 면과 면 또한 굴곡 없는 평면을 만들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 철학적인 계단과 건축학적 공간의 수직 배치

실내에 들어서서 단연 시각을 사로잡는 것은 계단이다. 주택에서, 그것도 공간이 작은 주택에서 사용하는 디자인과는 전혀 다르다. 뫼비우스 계단에서 착안한 이 계단은 철학적 통찰을 바탕으로 시각적, 미학적 독특함은 물론 수직적 공간을 유려하게 연결하는 건축적 즐거움까지 전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주택 계단은 위층과 아래층 수동적으로 연결하거나 수납의 기능이 더해지는 것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BB 하우스의 계단은 공간의 중심을 잡으며 수직으로 배치되는 공간과 공간에 적극적으로 관여한다. 집을 지탱하는 중심 기둥의 역할을 계단에 부여한 디자인이다.

 

 

 

| 유리를 활용한 집안, 내부 정원

현대 주택 트렌드 중 하나는 자연친화적 디자인이다.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건강에 좋은 집안을 만드는 것과는 다르다. 말 그대로 자연을 닮은 디자인의 주택을 만드는 것으로 집 내외부에 나무와 식물들을 심어 자연과 동일한 또는 자연에 있는 듯한 느낌의 주택을 만드는 것이다.

 

 

단순하게 여닫이문을 만들어 놓는 것을 넘어 모든 면을 유리로 처리해 실에 모든 곳에서 이 실내 정원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런 공간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생활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여기에 편히 앉을 의자 두 개만 배치하면 여느 카페나 뮤지엄 못지않은 힐링 공간이 된다.

 

 

 

| 수직 공간의 미, 건축학적 생활의 즐거움

공간을 수직으로 배치하면서 기능별로 공간을 최대한 나누었다. 언뜻 미로 같은 실내 공간 구성은 적절한 창의 배치로 폐쇄적 공간이 아닌 계단을 중심으로 하나로 연결되는 오픈 느낌의 하나의 공간을 완성했다.

내부 전체 인테리어는 직선과 곡선을 적절하게 섞고 화이트와 목재 특유의 아날로그 느낌을 더해 부드럽고 유동적이면서도 차분한 분위를 연출했다.

 

 

 

|ArchitectsYo Yamag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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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1. 별거 아니지만 ‘다만 아쉬운 부분은 외벽은 ~’ 문장에서 ‘~외벽의~’ 로 바꾸면 좀 더 매끄러운 문장이 될것 같아요! 기사 잘 읽었습니당ㅎㅎ

  2. 기사의 잘못된 부분이나 질문은 댓글을 달아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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