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주 만두라(Madurah) 라는 지역은 강과 밀접하게 연결된 지역이다. 이러한 지리적 특성 때문에 자신의 주택 뒤뜰에 개인 제티(개인 보트에 타고 내리는 길)를 가지고 있다. 배를 타고 바로 강으로 나갈 수 있고, 차 대신 보트를 타고 이웃집으로 놀러 갈 수도 있다. 이런 영화나 만화에서나 봤을 풍경이 서호주 Madurah에서는 일상의 풍경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국내 서울에서 집을 살 비용이면 이곳에서의 생활도 가능하다는 것.
| 보트와 강이 집 뒤뜰에?
눈에 보이는 아무 집이나 들어가 뒤쪽 뜰로 나가면 쉽게 본적 없는 새로운 주택 형태의 세계가 펼쳐진다. 바로 뒤뜰 뒤로 강이 흐르고, 강길 사이사이 집들이 나열되어 있고, 그 강을 보트들이 수놓고 있는 풍경이다. 휴가철이 되면 이 같은 풍경의 장소를 찾아 떠나고자 한다. 하지만 쉽지 않다. 그런 풍경이 서호주 퍼스 만두라 지역에 가면 일상이 된다. 개인 보트를 내 집 뒤뜰에서 탈 수 있는 환상적인 주택. 수 년에 한 번 볼까 한 그런 풍경이 매일 펼쳐진다. 이들이 매일 경험하고 보는 특별한 풍경과 환경은 사람들의 사고마저 새롭게 만든다.
| 만두라, 지역 자체가 가진 유니크함에 빠지다
만루라 지역에 있는 이 호주 주택은 주택 자체가 화려하지는 않다. 일반 구조에 보통의 크기의 주택이다. 2층 구조로 다른 지역의 집들과 다른 것은 집 뒤로 강이 흐르고 개인 제티를 가지고 있다 것이다. 집 자체가 가진 매력보다 이 마을의 독특함이 주택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형태다. 개개의 나무보다 숲이 더 아름다운 것과 비교할 수 있다.
실외 구조는 집 앞으로는 일반 차도가, 집 뒤쪽으로는 제티와 집 사이 작은 개인 주택 도로가 있어 건물과 강 사이 안전장치를 해 둔다. 제티는 비교적 그럴듯한 모양새를 하고 있다. 항구 부두가에서나 봤을 법한 모습이 집 뒤에 펼쳐진다. 물론, 배를 강가에 두기 위해서는 일정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일종의 주차장으로 주차비 같다.
| 강가에서 먹는 풍경이 있는 저녁
차도가 있는 정면과는 달리 강가 쪽 벽은 유리로 구성되어 있다. 강의 풍경을 그대로 실내까지 전달하기 위한 디자인했다. 디이닝룸과 베란다를 강가 쪽으로 배치하면서 오픈성을 강조해 매일 리조트 같은 느낌의 생활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베란다, 발코니에 앉아 맥주를 마시며 쉬어도 되지만 맥주와 낚시용 의자, 또는 빈백을 가지고 나와 개인 제티에서 마셔도 되는 집이다. 여름 주말에는 뒤뜰의 강을 통해 바디보드를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 주변 환경을 살리는 주방 디자인
공간의 방향성은 강 쪽을 향한다. 특히 맥주를 좋아하는 호주의 생활과 환경의 특징을 살려 Bar 형태의 주방을 디자인했고, 강 쪽을 향해 열린다. 세련됨 보다 물과 접하는 환경을 최대한 이용하고 불편함이 없도록 자재를 중심으로 집을 만들었다.
사람들이 이런 주택에 열광하는 것은 휴식과 여유가 있는 생활, 삶 때문일 것이다. 이런 문화 속에서 살고, 문화를 경험하고 싶은 것이다. 어쩌면 집의 크기나 가구 브랜드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 환경에서 살게 된다면. 서호주를 여행한다면 꼭 만두라(Mandurah)지역을 들려 볼 것을 추천한다. 물론 이곳에서 FIsh&Chips를 먹는 것을 잊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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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실화냐 이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