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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여행 가면 여기 한 번! 캐다나 버전의 스테이 Les Rochers

바다가 보이고, 초원이 펼쳐진 언덕 위의 집! 영화의 한 장면 이야기가 아니다. 캐나다 Madeleine Islands 에 가면 실제로 살아 볼 수 있는 집이다. 

자연 위에 있는 듯 없는 듯, 화려하지 않지만 눈을 사로잡는 집이다. 주변 환경을 거스르지 않으면서, 단순한 디자인과 절묘한 창 크기와 위치, 그리고 외장재와 지붕 컬러의 조합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고스란히 담아낸 집이다.  프랑스 La Shed 건축 회사에서 디자인을 한 Les Rochers 이름의 이 집은 캐나다에서 여러 상을 받기도 했을 만큼 내외부 디자인적으로도 충분히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프로젝트다. 

Les Rochers 주택은 2개의 건물이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다. 하나는 스테이로, 하나는 가족들의 주택으로 사용하도록 되어있다. 3개의 침실과 2개의 욕실을 가지고 있으며, 목재를 사용한 주택이다. 미니멀리즘을 강조하고 있는 디자인으로 칼로 잘라낸 듯한 단면들과 블랙으로 강조한 지붕 등의 조화가 무척이나 인상 깊은 주택이다.   

동선을 따라 배치된 절묘한 위치의 창

집안 어느 곳에 있 외부 절경이 시선 속에 머무는 신기한 경험을 주는 주택이다. 동선을 따라 시선이 머무는 위치에 필요한 사이즈의, 필요한 수만큼 창이 배치되어 있다. 창의 위치에 따라 바다와 하늘을 보여주기도, 초원과 하늘을 보여주기도, 하늘만 만끽할 수 있도록 시선을 유도한다.  

외부에서 봤을 때는 창이 크지도 않고, 많지도 않게 보이지만, 내부에서는 음식을 만들 때도, 식사를 할 때도, 정리할 때도 어느 방향을 향해 있든, 집은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자연을 선물하 듯 보여주도록 설계되어 있다.

외부는 수평, 내부는 수직의 풍경으로

이 캐나다 주택에는 재미있는 건축적 장치가 있다. 바로 수직과 수평의 대비다. 외부의 풍경은 수평 이미지로 들어온다. 바다와 하늘이 만나는 지평선, 넓게 뻗어 나가는 초원, 가로로 쌓은 집 외장 마감 등 모두 수평으로 점철되고 창을 통해 들어오는 풍경도 그렇다.

반면 내부는 수직의 풍경이다. 1층과 2층의 오픈 된 연결, 의자의 등받이, 계단 레일, 펜스, 벽구조체, 세로 창 등 모두 수직의 문법으로 채웠다. 

이런 극단적인 수직 수평 대비를 통해 내부와 외부의 느낌을 완전히 다르게 했다. 외부에 넓게 펼쳐진 수평의 지루함 또는 무한함의 이미지를 내부의 수직적 언어로 상쇄시키면서, 집이라는 특수한 내부 장소를 극적으로 각인시킨다. 외부가 수평의 안정감이라면, 내부는 수직의 역동성을 추가해 시각적 즐거움도 주고자 한 건축가의 의도가 담기 장치다. 

이렇게 극단적인 내외부의 대비를 담을 수 있었던 것은 주택이 있는 장소가 대지와 바다가 만나는 특수 환경이었기 때문이다.

초고층 빌딩 숲의 메가도시에서라면 불가능한 연출이며, 오히려 이런 환경에서는 수평 이미지의 내부 디자인으로 안정감을 더하는 것이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더 유익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Arcnhitects: La Shed
Photos: Maxime Brouill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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