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공간을 이야기하는데 있어 표현 방법은 무척 중요합니다. 같은 공간을 보고, 같은 공간을 체험하고, 같은 느낌을 이야기하는데, 표현이 달라져 서로 소통이 어려워지는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즐겁다’, ‘행복하다’,’슬프다’ 등의 표현은 사회 구성원이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표현이죠. 하지만, 공간의 경우는 ‘공간감’, ‘개방감’, ‘매스감’ 등은 경계가 모호하고, 경험의 결과에 따라 그 크기가 달라지기 때문에 기준점을 찾고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떤 사람의 기준에서는 이정도면 큰 공간이고, 어떤 사람에게는 작은 공간으로 다가오는데, 이 거리감에서 오는 소통의 오류를 어떻게 좁힐 수 있을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