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디자인으로 알파벳을 닮은 외관을 생각해본 적 있나? Make Architecture Studio가 매혹적인 M 모양의 주택을 만들며 이 생각을 현실화시켰다.
Architecture Studio에 의해 완성된 이 싱글 패밀리 하우스는 뉴질랜드의 오클랜드에 위치해 있다. 작지만 뛰어나다. 정면의 모습과 백야드에서의 모습은 마치 다른 집을 보는 듯 완전히 다른 외관을 가지고 있다. 대단하지 않은 이 뉴질랜드 주택이 비범한 하우스로 완성되기 까지 생각에만 머물러 있던 아이디어를 실현시켜준 건축가의 공이 크다.
M 모양의 확장 공간
이 M모양 뉴질랜드 주택은 기존 존재하고 있는 하우스를 확장시킨 공간이다. 넓은 뒤뜰을 집의 새로운 부지로 활용하면서 지금의 형태를 완성했다. 집 뒤 부지를 사용하면서 최소한의 백야드 공간을 보유하게 되었고 이 배야드 공간에 아웃도어 다이닝테이블을 두면서 젱 2의 다이닝 공간의 성격을 부여했다.
날씨 좋기로 유명한 뉴질랜드에서 이런 공간에 저녁 또는 주말을 즐기는 상상을 하면 한 없이 부러워 진다.
정면은 볼품 없다고? 들어오면 놀랄껄!
집의 정면 즉, 거리와 연결된 출입구가 있는 쪽은 기존 모습 그대로 두었다. 별 특별할 것 없는 출입구를 지나, 방 사이의 날렵한 통로를 통과하면 지금의 화려하고 넓은 M모양 모습의 내부를 마주하게 된다. 이 M 모양 건물의 앞뒷면의 모습은 같다. 다른 것이 있다면 집의 정면쪽은 지붕에 태양광을 받기 위해 위쪽에 창문을 만들었고 뒷면 쪽은 창이 없다는 것이다.
신축 건물에는 주방과 다이닝 공간, 그리고 아이들이 놀뛰 놀 수 있는 놀이 공간으로 이루어져있다. 주방이 어른들을 위한 공간으로 인테리어를 했다면, 다이닝 공간은 아이들에게 좀 더 최적화하여 디자인 했다.
어른들이 보기 좋은 가구 대신 아이들이 즐길만한 컬러의 의자와 목재 테이블을 사용하고, 공간을 넓게 사용하도록 배려했다. 주방 대신 다이닝 공간을 백야드에 가깝게 위치시킨 것도 넓은 공간을 확보하여 아이들이 집 내외부에서 좀 더 쉽고 즐겁게 놀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배려다.
공간의 앞과 뒤 모두 커다란 창으로 되어 있어 하루 종일 자연광을 내부로 받아들이며 활동적이 공간으로 만들어 준다. 특별히 디자인적으로 독특한 가구도 없고, 장신구도 없는 이 M자 모양의 신축 공간 부럽게 다가오는 것은 아마도 이 공간이 생활하는 가족의 성향이 반영된 문화 공간으로 다가오기 때문일 것이다.
집을 나와 멋진 카페로 향하는 우리의 일상은 어쩌면 집이 작기 때문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취미와 생활 페턴이 반영되지 않은 문화 공간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작은 소품을 이용해 내 공간을 꾸미고 그 공간에 내 취미를 입힌다면 친구들을 데리고 카페보다 더 가고 싶은 공간으로 변하게 될 것이다. 어떤 공간을 원하는지 즐거운 상상을 해보면 어떨까?
|Architect : Make Architecture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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